[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FRB가 앞으로 몇 달 안에 ‘세계 금융시스템에 중요한 은행(Global SIFI)’ 들에 대한 규제안을 내놓겠다고 밝혔다.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버냉키 의장은 “FRB가 바젤III의 은행자기자본비율 요구조건에 맞춰 이번 여름 말까지 SIFI에 대한 규제안을 제시할 것”이라면서 “현재 다른 금융감독기관과 함께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버냉키 의장은 21일로 예정된 상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밝힐 예정이다.버냉키 의장은 “우리가 이같은 절차를 밟고 있는 이유는 지난 2008~2009년의 위기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다”라면서 “미국 경제의 장기적인 건전성 확보를 위해서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야 한다”고 말했다.앞서 지난달 25일 국제결제은행(BIS) 바젤은행감독위원회는 전 세계 금융시스템에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는 주요 30대 은행에 대해 자기자본비율(Tier1) 7% 외에 1~2.5%포인트를 추가로 적용키로 했다. 이 조건은 오는 2016년부터 적용이 시작돼 2019년 1월까지 완전 이행된다. 1군인 8개 은행이 가장 높은 2.5% 추가 적용을 받게 된다. 2.5% 포인트 추가 적용대상은 씨티그룹, JP 모건, 뱅크 오브 아메리카(이상 미국), 도이체방크, HSBC, BNP 파리바, 로열 뱅크 오브 스코틀랜드, 바클레이스(이상 유럽) 등이다. 또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이상 미국), UBS, 크레디트스위스(이상 유럽)가 2% 포인트 추가 적용되며 10~15개 대형은행은 0.5~2.0%포인트가 적용된다. 김영식 기자 gra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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