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태 '남북한, 천당과 지옥의 차이는 이승만 대통령의 공'

[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 박희태 국회의장은 19일 "초대 대통령 이승만 박사는 한 없이 큰 분이셨다. 태산과 같고 대해와 같은 그런 존재였다"고 극찬했다. 박 의장은 이날 이승만 전 대통령 제46주기 추도식 추도사에서 "대통령께서는 평생을 풍찬노숙하며 자신을 바친 독립의 영웅이고 6.25 불법남침 때 나라를 구하신 위대한 대통령이었다. 우리나라의 초석인 헌법을 만든 주역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대통령께서는 63년 전 그날 우리 헌법을 제정하신 제헌국회의 국회의장으로서 나라를 이루는 초석을 놓으셨다"며 "우리 헌법이 제정·공포됨으로써 대한민국은 비로소 법적으로 독립국가가 됐다. 그뿐만 아니라 국민의 자유와 권리와 평등이 법적으로 보장된 민족사상 초유의 민주국가가 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그 결과 우리는 세계인들이 괄목할 만한, 깜짝 놀랄 번영을 이루어 내고 있다. 우리와 같은 시기에 출범한 북한은 어떠한가"라며 "같은시대, 같은 민족이 같은 지역에서 경쟁한 결과가 천당과 지옥 같은 차이를 빚어내고 말았다. 이러한 것은 모두 제헌국회 의장으로서 우리의 자유 민주헌법을 잘 만드신 그 공이 아니고 무엇이겠느냐"고 강조했다. 박 의장은 아울러 "건국대통령께서 남기신 그 명언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이 말을 명심하면서, 단생산사(團生散死)를 외치며 우리 민족은 굳건히 나아가리라 확신한다"며 "부디 하늘에서 불멸의 영혼으로서 나라를 지켜주시고 민족을 사랑해 주시기 바란다"고 기원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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