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오픈 이모저모] 북아일랜드, 골프강국으로 '급부상'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그래엄 맥도웰과 로리 매킬로이에 대런 클라크까지. 골프계에 '북아일랜드 바람'이 거세다. 클라크가 18일(한국시간) 브리티시오픈을 제패하면서 북아일랜드 출신 선수가 최근 1년 간 메이저 우승컵을 3개나 수확했기 때문이다. 인구 170만 명에 불과하지만 지난해 6월 US오픈에서 맥도웰이 우승했고, 올해는 매킬로이가 넘겨받았다. 클라크는 여기에 메이저 중에서도 가장 오래된 140번째 브리티시오픈에서 정상에 올랐다. 클라크는 "우리에게는 좋은 골프코스와 교육프로그램이 있다"며 "북아일랜드 선수들이 골프를 잘하는 것은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매킬로이 역시 "다른 나라에서는 골프가 엘리트 스포츠지만 북아일랜드에서는 누구나가 즐길 수 있는 운동"이라며 "조금만 나가도 좋은 골프 코스에서 공을 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맥도웰은 "북아일랜드처럼 좁은 나라에서는 성공하기가 쉽지 않다"며 "살아남기 위해서 강한 정신력을 갖춰야 한다"며 강한 승부근성을 성공 요인으로 꼽았다.이 덕분에 조만간 북아일랜드에서도 브리티시오픈이 열릴 전망이다.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에서만 개최해 왔지만 영국왕립골프협회(R&A)가 북아일랜드도 포함시킬 것을 검토 중이라고 알려졌다. 지금까지 북아일랜드에서는 포트러시골프장에서 1951년 단 한 차례 열린 바 있다. 손은정 기자 ejs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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