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지난해 3월 첫 선을 보인 서울대공원 무선충전전기차(OLEV, Open Leading electric Vehicle & System) '코끼리전기열차' 3대가 19일부터 상시 운행에 들어간다.이에 따라 총 2.2km 서울대공원 코끼리열차 노선에는 기존 코끼리열차 7대와 코끼리전기열차 3대가 함께 운행된다. 코끼리전기열차는 도로 하부 5cm 밑에 특수 전기선을 매설해 자기장을 발생시킨 후 발생된 자기력을 차량이 무선으로 공급받아 이를 전기로 변환, 동력원으로 사용하는 친환경 전기차다. 승차인원은 97명이며 시속 20~40km의 속도로 달린다.서울시는 그동안 연구소에만 머물던 녹색기술인 무선충전전기자동차를 세계 최초로 상용 운행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코끼리전기열차 운행으로 주행 중 무선으로 충전하는 비접촉 무선전송시스템의 상용화를 이뤄 세계적으로 관련기술을 선도해 나갈 것으로 기대했다. 전기열차 운행으로 연료비 절감효과도 거둘 수 있게 됐다. 1년 5만8000km 운행 기준으로 경유를 사용할 경우 연료비는 2530만2500원(경유 1745원/ℓ, 연비 0.25ℓ/km 기준)이 소요된다. 반면 전기료는 경유 연료비의 40% 수준인 1069만560원(전기료 72원/kwh, 2.56kwh/km)에 그친다. 이에 따라 3대의 코끼리전기열차 운행으로 연간 4500만원 상당의 연료 절감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는 앞으로 코끼리전기열차에 이어 서울대공원 운영차량을 전기승용차, 전기이륜차 등으로 단계적으로 교체해 서울대공원을 그린카의 메카로 발돋움 시킬 계획이다.정연찬 서울시 맑은환경본부장은 "기존 경유 코끼리열차를 친환경 코끼리전기열차로 바꿔나감으로써 경유 코끼리열차에서 발생하는 매연과 악취로 인한 시민 불편을 크게 개선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은정 기자 mybang2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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