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장에서 과장으로 강등된 서초구 공무원 화제

하익봉 전 행정지원국장, 공모직 홍보과장 응모, 다음달 정식발령 받을 듯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서울 한 구청 국장이 과장으로 강등(?)될 것으로 보여 화제가 되고 있다.서초구(구청장 진익철)는 최근 홍보담당관을 개방직으로 공모했다.이번 공모에 지난달 말 서초구청 행정지원국장에서 명예퇴직한 하익봉씨가 지원했다.

하익봉 전 서초구 행정지원국장

하 전 국장은 대구 농림고 졸업 후 경북도 9급 공무원을 시작, 39년을 마치고 공직을 마무리했다.특히 서초구가 개청할 당시부터 인연을 맺어 총무,예산,인사계장과 문화공보,기획예산,총무과장, 기획경영,행정지원국장 등 요직을 거쳐 '똑소리 나는 공무원'이란 별명을 갖고 있다.하 전 국장은 공로연수를 앞두고 명예퇴직해 부이사관으로 공직을 마무리했다.하 전 국장은 우수한 결과로 면접을 통과해 다음달 초에는 정식 발령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서초구 관계자들은 처음 당혹해 하는 분위기다. 한 직원은 “국장을 지낸 분이 과장으로 강등돼 보직을 맡으면 호칭부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며 다소 당황스러워했다.이에 따라 하 전 국장은 정식 발령을 받으면 과거 국장때보다는 확연히 달라진 자세로 부하직원들과 호흡을 맞출 수 있을지가 관심이다. 한편 서초구는 현 홍보정책과 명칭을 홍보실로 바꿔 부구청장 직속으로 직제 변경할 것으로 보인다.이는 얼마전까지 국장으로 불리던 호칭이 과장으로 낮추질 때 오는 혼선을 줄이려는 의도로 보인다.이에 따라 발령 나면 '하익봉 과장'이 아닌 '하익봉 실장'으로 불릴 가능성이 커 보인다. 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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