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러와>, 양희은의 힘을 보여주다

MBC <놀러와> ‘내 노래 마흔살에는’ 특집 편의 시청률이 상승했다. 4일 방송된 <놀러와>가 기록한 시청률은 14.5%(AGB닐슨미디어리서치 기준)로 지난 주 방송분이 기록한 13.1%보다 1.4%P 상승한 수치다.지난 주 방송분이 파리에서 공연을 성공적으로 끝마치고 돌아온 SM 엔터테인먼트의 인기 아이돌 가수들이 출연한 ‘파리에서 왔수아’ 특집이었음을 감안하면 양희은 40주년을 맞아 마련한 ‘내 노래 마흔살에는’ 특집의 시청률 상승은 <놀러와>의 힘을 실감케 한다. <놀러와>는 양희은의 데뷔 40주년을 맞아 양희은, 양희경 자매를 섭외하고 양희은과 30년 지기인 이성미나 20년간 알고 지낸 박미선, 그리고 10년 이상 가까이한 송은이 등을 더해 <놀러와>만이 가진 기획섭외의 재미를 보여줬다. 유재석, 김원희의 안정된 진행이라는 요소 외에도 <놀러와>가 깊은 토크의 맛을 뽑아낼 수 있는 힘은 여기에서 비롯된다. 또한 최근 <놀러와>의 시청률은 김범수나 백청강, 혹은 SM 엔터테인먼트의 아이돌 등 화제 속에 있는 게스트가 출연할 때를 제외하면 대체로 10~11%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런 상황에서 지금 당장 화제성이 있지는 않은 양희은을 주인공으로 ‘양희은 40주년’ 특집 편이 최근 시청률 중 가장 높은 편에 속하는 14.5%를 기록한 것은 <놀러와>를 비롯한 토크쇼에게 의미하는 바가 크다. 그만큼 섭외의 다양성을 꾀할 수 있고, 숨어 있는 시청자층이 적지 않다는 방증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놀러와>는 여전히 기대되는 토크쇼다. 10 아시아 글. 김명현 기자 eighteen@<ⓒ즐거움의 공장 "10 아시아" (10.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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