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휘강 삼성SDS차이나 법인장, '年 매출 20% 성장 자신'

2015년까지 中 도시개발 12차 계획에 맞춰 신사업 분야 등 집중 육성..'IBM과 경쟁할 것'

"중국 정보통신기술(ICT) 시장에서 연간 20% 매출 성장률을 달성, IBM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회사로 발돋움하겠다. 이런 의미에서 중국 정부가 오는 2015년까지 진행하는 12차 개발계획은 기회다. 현재까지 '선택과 집중' 차원에서 사실상 자동요금징수(AFC) 시스템 구축에 올인했다면 앞으로 4~5년간은 신사업 비중 확대에 심혈을 기울이겠다."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김휘강 삼성SDS 차이나(이하 SDS차이나) 법인장(사진)은 지난 22일 중국 베이징(北京) 현지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를 통해 향후 중장기 비전과 관련 이 같이 발언했다. 그는 "현재 시장점유율 13% 수준에 달하는 IBM이 궁극적으로 경쟁 상대"라며 "지난해 중국시장에서 1억달러 수준의 매출을 올린 SDS차이나의 매출액은 오는 2015년께 현재 수준 대비 2배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이 같은 매출 성장세에 대한 확신은 중국의 제 12차 5개년 계획과 궤를 같이 한다는 설명이다. 김 법인장은 "올해부터 오는 2015년까지 중국 정부가 추진하는 5개년 계획은 사실상 정보통신기술(ICT) 분야가 핵심"이라며 "특히 핵심 아젠다로 설정된 경제개발사업, 지능형개발사업, 기초설비건설사업 등은 SDS차이나에게 큰 기회의 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중국 정부는 이 기간 동안 현재 47.5% 수준에 머물고 있는 도시화율을 최대 6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SDS차이나는 지난해 큰 성과를 보였던 AFC 구축을 넘어 도시화 진전에 따른 인프라 구축, 로컬 업체의 시스템통합(SI) 및 컨설팅, 모바일 분야 사업 등을 신사업 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포부다. SDS차이나가 추진하게 될 신사업 부문은 향후 최대 30% 수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김 법인장은 "대외부문 신사업 비중을 현재보다 30% 수준 확대할 계획"이라며 "실질적으로 지난 2002년부터 시작된 중국 사업이 10년 만에 사실상 첫 번째 도약기를 맞게된 셈"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이어 "최근 중국 IT 시장에서 컨설팅 사업과 스마트시티 사업이 가시화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신사업 부문 추진 현황과 관련 그는 "현재 컨설팅 분야는 주로 중국 로컬 업체를 중심으로 시작하고 있다"며 "중국 제 1의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華爲)의 컨설팅 업체로 선정된 바 있으며 중국 정부의 스마트시티 사업권을 따낸 업체와의 업무협약(MOU)을 통해 스마트시티 프로젝트에도 깊게 관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존사업 분야로 분류되는 AFC 구축은 지난해 가시적인 성과를 이뤄냈다. 김 법인장은 "지난해 중국 정부가 발주했던 4건의 지하철 AFC 프로젝트 중 3건을 SDS차이나가 수주하는 성과를 올렸다"며 "상해 세계박람회, 광주 아시안게임 등을 주요 사업기회로 활용해 해당 부문 점유율을 점차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지난 1999년 9월9일 설립된 SDS차이나는 현재 900여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다. 중국 본사는 베이징(北京), 지점은 상하이(上海), 광저우(廣州)에 두고 있으며 데이터센터와 중국개발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김 법인장은 지난 1997년 시니어 지역전문가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 2009년 1월부터 SDS차이나를 총괄하고 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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