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TC, 업계 '유가조작' 수사 착수

[아시아경제 안준영 기자] 최근 미국 유가가 상승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미국 연방거래위원회 (FTC) 가 석유 생산업체와 정유업체들의 가격담합등 불공정 행위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것으로 알려졌다.20일 (현지시간) 투자전문사이트인 마켓워치는 존 리보위츠 FTC 위원장이 같은날 제이 록펠러 미 의회 상무과학교통위원장과 업체들의 유가조작 행위에 대한 내용의 서신을 교환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처음 서신을 발송한 리보위츠 위원장은 "유가가 다시 상승하면서 미국 소비자들이 대단히 긴장 (tremendous strain) 하고 있다" 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그는 "석유생산업체와 정유업체들이 잘못된 유가 생산가격을 미국 정부에 제공했는지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고 밝혔다.이에 대해 리보위츠 위원장은 최근의 유가상승이 "석유시장 상황을 제대로 반영한것인지에 대한 확신이 없다" 고 답했다.또 "경기회복에 찬물을 끼얹는 불공정행위를 단속해야 한다" 며 FTC가 적절한 조치를 취해줄것으로 요청했다.20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유가가 배럴당 25센트 오른 93.26 달러를 기록하는등 한동안 주춤하던 기름값은 다시 상승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같은날 휘발류 가격은 갤런당 평균 3.65 달러로 몇주째 하락했지만 1년전과 비교할때 여전히 91센트 높은 수준이다.앞서 지난 4월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미국내 유가 조직 행위를 근절하기 위한 범 정부 차원의 특별 수사팀 구성을 지시했다.미국 법무부가 주도하는 특별팀에는 FTC를 비롯해, 상품선물거래위원회 (CFTC), 연방준비제도 (Fed), 증권거래위원회 (SEC) 등 주요 단속기관이 포함돼 있다.안준영 기자 daddyandrew@<ⓒ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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