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청와대 경내 쓰레기통에서 실탄이 발견돼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실탄은 청와대를 관람한 육군 사병이 버린 것으로 드러났다.17일 청와대 경호처에 따르면 육군 모부대 소속 A사병은 동료 부대원들과 함께 15일 낮 12시께 경내 관람을 위해 청와대를 방문했다. 입장에 앞서 A사병은 검색대에서 실탄 소지 사실이 밝혀질 것을 염려해 출입구 옆 화장실 쓰레기통에 실탄 한 발을 버렸다.경호처는 관람객들이 입장한 후 실시한 보안검색에서 실탄이 발견되자, 조사를 통해 A사병이 버린 사실을 적발한 것으로 전해졌다.발견된 실탄은 A사병이 군 복무중 우연히 습득했으며, 휴가때 기념으로 갖고 나가려고 평소 무심코 들고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실탄은 1960년대 M1소총에 사용하던 것으로 현재 우리 군에서 사용하지 않는다.경호처 관계자는 "A사병이 청와대 경내로 들어가기 전 걸릴 것을 두려워한 나머지 당황해서 버린 것으로 조사됐다"며 "대공용의점이 없고 테러 등의 목적이 있는 것도 아니어서 부대로 정상 복귀하도록 조치했다"고 말했다.조영주 기자 yjch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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