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코리아]'TV팟·마이피플·지도…킬러앱 연동 시너지 낸다'

김지현 다음커뮤니케이션 모바일 본부장 인터뷰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최근 700만 가입자를 확보한 스마트폰 무료 메시지 서비스 '마이피플'을 통해 '카카오톡'의 아성을 위협하고 있는 김지현 다음커뮤니케이션 모바일 본부장은 현재 사용자들이 스마트폰을 보고 있는 이유를 생각해보면 '킬러 애플리케이션'이 무엇인지 쉽게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김지현 다음 모바일본부장

김 본부장은 "사용자들은 심심해서, 외로워서, 궁금해서 스마트폰을 들여다본다"면서 "심심함을 달래주는 게임이나 동영상 서비스, 외로움을 해소해주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궁금함을 해결해주는 검색 서비스가 결국 킬러 애플리케이션"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의 '킬러 애플리케이션'은 TV팟, 마이피플, 지도 애플리케이션 등이 되는 셈이다. 또한 김 본부장은 이 같은 '킬러 애플리케이션'을 서로 연동하고, 웹 기반 서비스를 스마트 기기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다음' 애플리케이션을 스마트 시대의 필수 서비스로 정착시키는 것을 주요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애플리케이션 시장이 자리 잡기 위해서는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고 김 본부장은 지적했다. 스마트폰은 항상 들고 다니고, 24시간 인터넷에 접속돼 있기 때문에 이런 점에 주목해 비즈니스 모델도 구상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모바일 비즈니스 역시 온라인과 마찬가지로 콘텐츠, 쇼핑, 커뮤니티 서비스를 기반으로 광고, 유통 등의 수익 모델이 주목을 받을 것"이라며 "다만 온라인 비즈니스에서 검색이 핵심 광고 모델이었다면, 모바일에서는 지역, SNS 등을 통해 특정 소비자군을 겨냥한 광고가 큰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음 '마이피플'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은 김지현 본부장의 생활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그는 "캘린더 애플리케이션을 가장 애용한다"며 "모든 일정과 할 일을 기록해두면 PC, 스마트폰, 태블릿PC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어 시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삶의 여유를 찾을 수 있다"고 소개했다.그는 "앞으로도 더 많은 스마트폰 사용자를 위한 서비스들을 구상하고 있다"며 "사용자들이 조금 더 쉽고 편하게 다음의 모바일 서비스를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소비하고, 생산하며, 유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보의 홍수 시대 속에서 사용자들이 이 정보를 보다 효율적으로 소비할 수 있는 편한 콘텐츠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 다음 모바일 서비스의 방향이라는 설명이다.이어 김 본부장은 "스마트폰의 확산은 개인 정보 보호, 사생활 침해 등 여러 문제도 내포하고 있지만 이를 완벽하게 해결하려는 탁상공론만을 반복하면 한국의 IT는 우물 안의 개구리가 돼 더 이상의 성장은 없을 것"이라며 "다양한 시도를 위해서 낡은 제도와 규범에 대한 빠른 보완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김철현 기자 kch@<ⓒ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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