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중앙회, 프라임저축銀에 긴급자금 174억 투입

예금 인출 진정국면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뱅크런(대량 예금인출) 사태를 겪고 있는 프라임저축은행에 긴급자금이 지원된다. 14일 저축은행중앙회는 프라임저축은행의 공식 요청을 받아 174억원을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프라임저축은행은 지난 10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맡긴 지급준비예탁금 308억원을 찾아간 데 이어 13일 283억원을 '유동성 콜' 형태로 지원받았다. 유동성 콜이란 저축은행들이 적립해 놓은 현금을 말한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최대 900억원까지 지원 가능한 긴급자금 가운데 이날중 174억원을 지원키로 했다"며 "필요 시 담보설정후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프라임저축은행은 지난 8일 검찰조사가 진행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13일까지 4영업일 사이에 총 1323억원(8일 500억, 9일 380억, 10일 290억, 13일 153억)의 예금이 빠져나갔다.  프라임저축은행 관계자는 "1920억원의 자체 유동성 중 1400억원이 소진되고 500억원 정도 남아있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저축은행중앙회에 긴급자금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백종헌 프라임산업 회장은 전날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현재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 사업장을 정리하는 등 최악의 경우에는 1500억원의 소액 신용대출채권을 매각해서라도 자금을 마련할 것"이라며 "미래 위험에 대비해 계속적인 증자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전(9시 현재) 프라임저축은행 테크노마트점에는 20여명의 고객들이 찾아와 예금을 인출했다. 예금인출 사태는 진정국면을 보이고 있지만 저축은행에 대한 신뢰가 떨어져 돈을 찾으려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이광호 기자 kwa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광호 기자 kwang@<ⓒ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금융부 이광호 기자 kwang@ⓒ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