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글로리 '중국 갑니다'

세계최대 소비시장 부상직원 4명 파견..판로개척

허상일 모닝글로리 대표

[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올해 30살이 된 모닝글로리(대표 허상일)가 중국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 해를 거듭할수록 감소하는 내수 시장이 배경이다.최근 열린 창립 30주년 기념식에서 허 대표는 "세계 무대에서 경쟁하는 문구회사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구체적 목표는 중국이다. 세계 최대의 소비 시장으로 부상한 중국은 앞으로도 높은 성장성이 점쳐지고 있다. 12억 중국 인구는 문구업체로서 놓칠 수 없는 시장이다. 모닝글로리 관계자는 "현재 중국은 우리나라의 80.90년대처럼 사회문화가 발전하는 시기"라며 "앞으로 10~20년간은 중국 내 문구 전성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문구는 저개발국가가 발전을 거듭할 때 필수적으로 성장하는 산업이다. 낮았던 교육 인구가 늘어나며 덩달아 문구류에 대한 수요도 높아지기 때문이다. 모닝글로리가 전 세계 시장 중에서도 중국을 목표로 하는 이유다. 현재 모닝글로리는 직원 4명을 중국에 파견해 놨다. 이들은 현지에 상주하며 판로 개척을 담당한다. 이 회사의 본사직원이 직접 파견돼 있는 나라는 중국이 유일하다. 그만큼 잠재적 수출국으로 '집중' 관리하고 있는 것이다. 현지 매장은 상하이 3개, 북경 4개 등 7개를 두고 있다. 중국 내 문구산업은 수요가 점차 늘어나는 반면, 전문매장은 전무했다. 향후에는 국내 대형서점 수준의 대형 전문매장을 개점할 예정이다. 모닝글로리의 중국 진출은 국내 상황상 필연적인 선택이라는 분석이다. 지난해 국내 합계출산율은 1.22명으로 세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해를 거듭할수록 학생 수가 감소하면서 문구시장도 위축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업계 관계자는 "문구산업의 침체는 오래된 얘기"라며 "새로운 성장동략은 해외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승종 기자 hanaru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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