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자원봉사자들 위한 전용공간 마련된다

[아시아경제 박은희 기자]현대건설(사장 정수현)이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엄홍우)과 손을 잡고 환경지킴이로 나선다. 국립공원을 지키는 자원봉사자들을 체계적으로 교육시키고 쉴 곳을 제공하는 자원봉사센터를 세우기로 하면서다.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9일 현대건설과 '국립공원 자원봉사센터(이하 센터)' 건립 후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그 첫 작업으로 현대건설은 북한산 도봉 둘레길에 올해 10월 말에서 11월초 준공을 목표로 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다. 올해 안에 태안 해변길 몽산포와 속리산 정이품송 인근에 추가로 센터가 건립될 예정이다. 내년에는 북한산 내 1개 구역과 지리산에도 센터가 생긴다. 현대건설은 이를 위해 2년간 모두 6억 원을 후원하기로 했으며, 후원 방식에 대해서는 현대건설이 직접 센터를 건축할 지, 건축비용을 지원할 지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인증 자원봉사자들은 별도의 장소가 없어 관리 사무소 내 빈 사무실이나 일반탐방객용 탐방지원센터를 전전해 왔다.  현대건설은 이번 협약을 통해 금전적인 지원뿐만 아니라, 국립공원을 직원들의 자원봉사 활동 거점으로 삼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현대건설 내에서 운영하는 사회공헌마일리지제도(전직원이 1년에 12마일(봉사 1시간당 1마일)을 채워야 하는 제도를 활용해 직원들에게 환경정화 활동, 외래종 제거, 야생동물 먹이주기 등의 국립공원 자원봉사를 독려할 방침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우리가 기존에 해왔던 사회공헌 활동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미래를 위한 환경보호 활동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라며 "2년 후 추가 지원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기준으로 인증 자원봉사자는 전국에 269명, 1회 이상 활동을 펼친 전체 자원봉사자 수는 2만1200명이며, 이들이 봉사활동을 펼친 시간은 10만5312시간에 이른다. 이처럼 많은 봉사활동 실적과 시간을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자원봉사자들을 위한 전용공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인증 자원봉사자들과 일반 자원봉사자들 사이에서 꾸준히 제기돼 왔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측은 이번 현대건설과의 업무협약으로 이에 대한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단 관계자는 "국립공원 자원봉사센터가 건립되면 일반 자원봉사자들이 센터에 바로 와서 오리엔테이션을 받고 바로 현장에 투입될 수 있어 불편함이 상당히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며 "각 센터별 네트워크를 구축해 인증 자원봉사자들끼리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라고 전했다.박은희 기자 lomoreal@<ⓒ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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