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분야 세계 최고 권위 학술단체 IEEE에서 선정..''혁신적 리더십' 세계에서도 통했다.'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이석채 KT 회장(사진)이 세계 정보통신(IT) 분야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국제전기전자기술자협회(IEEE) 산업리더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 2001년 제정된 이 상은 세계 최고 권위의 통신학회인 IEEE 산하의 커뮤니케이션소사이어티에서 매년 IT 산업의 발전에 기여한 리더에게 수여하는 상이다.7일 KT는 이 회장이 일본 교토에서 열린 '국제통신회의(ICC) 2011'에서 IEEE 산업리더상(이하 산업리더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KT 관계자는 “이 회장이 KT를 유·무선 컨버전스 회사로 탈바꿈시킨 점과 세계 유수 통신회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통신시장을 개척한 점 등을 높게 평가받았다”며 “아울러 오픈 시스템 도입을 통한 중소업체 및 1인 창조기업들과의 동반성장을 주도한 점도 혁신적 리더십을 인정받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이날 시상식에서 “KT 취임 당시 IT산업은 더 이상 희망이 없다고 했지만 지난 2년간 KT가 주도한 혁신이 한국 IT 산업에 수많은 무대와 기회를 제공했다”며 “KT는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이러한 변화를 주도해 (한국이) 전 세계 IT 산업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빈센트 푸어 심사위원장도 “이 회장이 통신산업에서 혁신적인 리더십을 보여준 점이 올해 수상자 선정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화답했다. 이 회장의 이번 산업리더상 수상은 세계 최고의 IT 명사(名士)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주요 인물로 부상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IT 산업과 기술의 선도기업으로 KT의 위상을 끌어올리고 한국을 IT 강국으로 전 세계에 각인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이회장은 게이치 다치카와 NTT도코모 사장(2001년), 요르마 올릴라 노키아 회장(2003년), 어윈 제이콥스 퀄컴회장(2004년), 헨리 사무엘리 브로드컴 회장(2006년) 등(수상 당시 직책)이 역대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에서는 이기태 전(前) 삼성전자 사장이 지난 2004년 산업리더상을 수상했다. IEEE는 지난 1984년 설립된 이후 세계 176개국에서 학계·업계·정계의 IT 분야 전문가 40만명이 가입해 활동하고 있는 학술·표준화 단체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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