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 PC제조업체 레노보(Lenovo·聯想)가 독일 메디온 지분 37%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수 규모는 4억6600만유로(약 6억7100만달러)로 전해지고 있다. 레노보가 2005년 IBM PC사업 인수한 이래 최대 규모다.블룸버그통신은 중국 시장을 토대로 성장한 레노보가 메디온 인수를 통해 중국 밖, 특히 유럽 시장에서 휴렛팩커드(HP), 델, 에이서 등을 누르고 애플에 도전장을 내밀기 위해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풀이했다.또 레노보가 메디온 인수 후 추가로 다른 PC 제조업체를 인수할 가능성도 크다고 진단했다.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레노보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9.7%로 4위를 차지하고 있다. HP가 17.6%로 1위에 올라 있고 델과 에이서가 2, 3위를 기록중이다.업계에서는 레노보가 메디온의 본사가 있는 독일에서 시장 점유율을 14%까지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박선미 기자 psm82@<ⓒ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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