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독일의 5월 실업자 수가 23개월 연속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주도의 독일 경제가 건실한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기업 투자와 내수 소비가 일자리 증가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독일 연방노동청은 31일 계절조정을 감안한 5월 실업자 수가 전달보다 8000명 감소한 297만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3만명 감소를 예상한 블룸버그 전문가 예상치에는 미치지 못한 것이다. 실업률은 전월보다 0.1% 하락한 7.0%로 나타났다.독일 실업 인구의 감소는 유로존 주변부국가들의 재정적자 위기와 국제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독일 경제가 충분한 회복력을 갖고 있음을 나타낸다. 그러나 감소폭이 예상보다 크지 않다는 점을 들어 노동시장의 활력도 한풀 꺾인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티모 클라인 글로벌인사이트 이코노미스트는 “6개월 전에 비교한다면 크게 호전된 결과라는 점은 확실하다”면서도 “경제활동 전반의 관점에서 현재 지표로 나온 수치는 이미 상승 열기가 식어가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말했다.김영식 기자 gra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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