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한국투자증권은 24일 동아제약의 주가 조정이 일단락돼 매력적인 밸류에이션 구간에 진입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5만1000원을 유지했다.이정인 애널리스트는 "약가인하(전 품목 20% 가정)가 2012년 영업이익에 미치는 영향이 16%인 점을 감안하면 주가 조정은 어느 정도 일단락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이제 동아제약이 매력적인 밸류에이션 구간(2011년 12개월 forward PER 10.9배, 6년 평균 38% 할인)에 진입한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국증권은 다양한 신약파이프라인 모멘텀, 6월 대형 제네릭 출시 관련 신규매출 창출 가능성, 정부의 일반의약품 슈퍼판매 허가 가능성 등을 감안해야 한다고 설명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09년 불법 리베이트를 제공한 7개(동아제약, 한미약품, 종근당) 제약사의 131개 품목에 대해 0.65~20%의 약가인하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아직까지 정부는 제약사별 약가인하 품목수나 구체적인 인하율을 공개하지 않았다. 2009년 8월에 리베이트-약가연동제가 시행된 이후 첫 인하 사례이다. 한국증권은 관련 제약회사중 동아제약의 주가 조정폭(이틀간 13% 하락, 52주 최저가 기록)이 가장 컸다고 분석했다. 해당 품목수(11개)는 많지 않으나 대형품목인 스티렌(2010년 매출 877억원, 매출비중 10.6%)이 포함된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전 품목 20%의 약가인하를 적용한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한 경우, 회사가 추정하는 올 매출액과 영업이익 타격은 각각 190억원과 100억원(당사 추정치 대비 각각 2%, 8% 하락)이라고 밝혔다. 최종 약가인하율은 6월 제약사의 이의신청 기간을 거쳐 결정되기 때문에 실제 인하율은 20%보다 낮아질 여지가 있다고 전망했다.그는 "추가적인 영업위축 리스크는 제한적"이라며 "올 신약 파이프라인 모멘텀이 견고하다"고 판단했다.이초희 기자 cho77lov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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