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열려있는 가격 인상 '매수' <한국證>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한국투자증권은 12일 농심에 대해 열려 있는 가격 인상에 모멘텀이 살아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9만원을 유지했다.이경주 애널리스트는 "1분기 실적은 추정치와 차이가 크지 않고, 2분기 이후 라면 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2% 증가하고 재료비 부담이 점진적으로 하락한다는 가정을 변경할 만한 변화가 없어 기존 실적 전망을 그대로 유지한다"고 설명했다.그는 또 "3일자로 스낵 가격을 8% 올린 데 이어 연내에 라면가격이 인상될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있다"며 "라면가격이 1% 인상(연평균 환산)되면 EPS(2011년 기준)는 5.7% 상승한다"고 말했다.주가지표가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이며 영업 모멘텀이 살아 있다는 판단이다.K-IFRS 기준 농심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4.5% 증가, 29.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은 라면, 스낵, 음료, 수출이 각각 2.5%, 7.7%, 29.6%, 17.4% 증가했고, 수산물사업부 정리로 상품만 10.7% 감소했다.한국증권은 1분기 내수 라면 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3.2% 증가해 2분기 연속(지난 4분기+전년동기+ 4.7%) 늘어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경쟁 대용식의 가격 상승으로 경쟁력이 더욱 강화된 결과다. 당분간 이러한 판매 증가 추세는 유지될 것이란 전망이다. 4월에는 '신라면 블랙' 출시도 힘을 보태 라면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5% 이상 증가한 것으로 파악했다. 삼다수 매출액은 구제역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기대비 32.1% 증가했다. capa를 감안하면 2분기부터는 공급이 부족해 연간 매출액증가율은 16.2% 정도를 기록하겠지만, 소비자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연말에 있을 제주도개발공사와의 재계약도 영업력과 마케팅이 브랜드 안착에 공헌만큼 성사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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