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금융감독원이 본부장급에 이어 팀장급 실무진에 대해서도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를 단행했다.금감원은 9일 권역간 교차 배치를 내용으로 팀장 262명 가운데 185명(71%)을 바꾸는 팀장 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에서 업무 연속성, 안전성, 전문성 유지를 위한 주요 보직을 제외하고 거의 모든 부서 팀장을 이동시켰다. 금감원 측은 이번 인사에서 법규 위반은 물론 가벼운 내규 위반자까지 인사상 불이익을 줬다고 설명했다. 특히 저축은행검사1ㆍ2국의 팀장 11명 가운데 9명이 신규 인력으로 채워졌으며, 기업공시국 팀장 9명 가운데 8명도 신규 인력이다.지역 인사들과 유착할 소지가 우려되는 각 지원(支院)의 팀장도 90% 이상 다른 지역이나 본원으로 배치했다. 업무의 전문성과 청렴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인력과 여성 인력을 중용했다.금감원은 이번 인사에서 저축은행검사국과 기업공시국에 여성 팀장을 1명씩 배치했다. 금감원 내부 출신으로 여성이 팀장으로 기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업무의 공정성을 위해 권역 간 교차 배치를 원칙으로 하되 업무의 연속성, 안전성, 전문성을 유지하기 위해 핵심 업무를 맡은 팀장은 잔류시켰다.조태진 기자 tjj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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