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3사, 와이파이 공동 구축 합의…이미 구축된 지역은 제외

와이파이 존 개수 및 구축 비용 분담은 아직 미정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방송통신위원회가 통신 3사마다 제각기 구축하고 있는 와이파이(무선랜)존의 공동 구축에 나서고 있다. 일부 공공 지역에 통신 3사가 함께 와이파이존을 구축한 뒤 향후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9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는 각 통신사마다 와이파이존을 각자 구축하면서 혼신 및 속도저하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일부 공공지역에 통신 3사가 함께 와이파이존을 구축하고 이를 공동 사용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통신 업체 한 관계자는 "방통위 주관으로 일부 공공지역에 한해 신규 구축하는 와이파이존을 공동 구축하고 이를 공동 사용하기로 합의했지만 세부적인 방법에 대해선 마무리 짓지 못했다"면서 "이미 구축된 와이파이존을 공동 사용하는 것은 아니며 3사 합의하에 구축된 와이파이존만 공동 사용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통신 3사 관계자들은 수차례 모여 방법을 논의했다. 현재 확정된 것은 3개 사업자가 함께 와이파이존을 구축하고 이를 공동 사용한다는 것이다. 통신 3사는 방통위가 지정한 공공 지역에 공동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이미 통신 3사가 개별 구축한 와이파이존은 제외된다. 신규로 공동 구축되는 와이파이존의 지역이나 개수 및 구축비용 분담율은 아직 미정이다. 일각에서는 통신 3사가 개별 구축한 와이파이존도 서로 사용댓가를 지불하는 형태로 공용화 될 가능성을 점치고 있지만 와이파이존 자체가 각 사 스마트폰 서비스 경쟁력으로 비춰지고 있기 때문에 기존 구축된 와이파이존의 공용 사용은 어려울 전망이다. 명진규 기자 ae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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