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초소형 전기기계시스템 최대 구매사 탈환

[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삼성전자가 작년에 닌텐도를 제치고 초소형 전기기계시스템(MEMS) 센서의 최대 구매사로 등극했다. .MEMS(이하 멤스)란 미세전자기계시스템, 미세전자제어기술 등으로 불리는데 반도체 공정기술을 기반으로 성립되는 마이크론(㎛)이나 ㎜크기의 초소형 정밀기계 제작기술을 일컫는다. 9일 시장조사업체인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작년에 휴대전화와 소비자가전시장에서 총 2억달러어치의 멤스를 사들여 세계 1위 구매업체로 등극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9년 137만달러어치를 구매하며 닌텐도에 1위자리를 내줬다가 1년만에 다시 수위에 오른 것이다.작년에 1억9500만달러어치의 장비를 구매한 애플은 지난 2009년 3위에서 2위로 뛰어올랐고 닌텐도는 1억2500만달러 구매에 그치며 3위로 떨어졌다. 4위는 9700만달러어치의 장비를 구매한 LG전자가, 그리고 소니가 9500만달러로 5위를 차지했다.6위에서 10위에는 노키아와 소니에릭슨, 미쓰비시 전자, 모토롤라, 캐논 등이 포함됐다.업계 관계자는 "잉크젯 프린터의 헤드, 자동차 에어벡의 가속도 센서 등에 초소형 전기기계시스템이 주로 채택돼 왔지만 최근에는 무선부품과 광부품 등 일반 소비자용 가전 부문 탑재가 늘어나면서 전체 멤스 시장 규모 중 소비자 가전 및 모바일 부문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삼성전자가 이 부문 최대 구매사 위치에 오른 것은 그만큼 관련 제품 제조 및 연구개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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