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최근 치매환자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가운데 오는 2030년에는 치매노인이 백만명을 넘을 것으로 전망됐다.5일 보건복지부와 서울대학교병원이 실시한 '전국치매노인 유병률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46만9478명이던 치매환자는 올해 49만5263명으로 늘 것으로 추정됐다. 올해 유병률은 8.94%로, 노인 100명 중 약 9명은 치매를 앓는 셈이다.또 치매환자는 오는 2020년 74만9719명에 이르고, 2030년이면 113만5441명으로 백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됐다.그러나 실제 치매가 의심되거나 치매 관련 정보를 얻고 싶을 때 인터넷을 통해 수집된 정보의 신뢰성이나 유효기간을 검증하기는 쉽지 않았다.이에 복지부는 치매 관련 정보와 전문지식을 한눈에 찾아볼 수 있는 '국가 치매지식 정보포털'(www.edementia.or.kr)을 지난달 25일 개설해 운영 중이다.이 사이트는 치매 관련 전문정보나 정부지원 사업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고, 전문가 상담 토너도 별로도 운영돼 신뢰성 높은 정보를 제공한다.복지부 관계자는 "국가치매지식정보포털 개설로 치매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과 편견을 해소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면서 "치매를 의심하는 고령층을 조기발견하고 치료를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한편 복지부는 신체기능은 비교적 양호하나 간헐적 치매증상으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경증 치매어르신'에게도 장기요양서비스를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지난 3월 기준 장기요양서비스를 이용하는 치매 노인은 약 8만2000명으로 전체 이용자의 29%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일몰증후군과 같은 '간헐적 치매 증상'으로 가족 수발 부담이 오히려 큰 경증치매 노인은 등급외자로 분류돼 서비스를 받지 못했다.이에 따라 복지부는 장기요양 등급판정 도구를 일부 개선해 장기요양급여를 이용하지 못하는 경증 치매 노인 일부를 장기요양 급여 대상자로 편입하고, 재가급여만 이용하는 치매 노인 일부에 대해서는 등급을 상향 조정해 필요한 경우 시설급여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박혜정 기자 park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2부 박혜정 기자 parky@ⓒ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