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 조직위, 6월 여수 이전 '위원장부터 원룸 생활'

여수엑스포 조직위 7월1일 여수로 이전 마무리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2012여수세계박람회조직위원회가 다음달부터 여수로 본격 이전한다. 여수엑스포 준비에 본격적인 돛이 오르는 셈이다. 조직위는 정·관계, 재계 주요 인사로 구성된 조직위원회 제8차 위원총회를 3일 오후 2시 소공동 롯데호텔(에메랄드홀)에서 개최하고 조직위의 여수 현지 이전을 위한 정관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날 의결된 정관 개정안에 따르면 현재 서울 계동 현대차 사옥에 있던 조직위의 여수 이전 시기가 당초 금년 10월에서 7월1일로 3개월 앞당겨졌다. 조직위는 오는 6월22일부터 28일까지 단계적으로 부서별 이사를 진행해 7월1일까지 전직원의 여수 이전절차를 마무리한다.현재 조직위는 총 240여명으로 구성됐으며 이중 박람회장 건설 현장에 투입되는 건설본부 30명은 지난해 11월 여수로 옮겨 작업을 관리하고 있다. 이어 나머지 인원이 본격적인 행사 준비를 위해 여수로 이동한다. 이달 완공하는 엑스포사무국은 여수 충덕중학교 인근에 위치한다. 면적 8511㎡, 지상 4층으로 구성된 철골 가건물로 건설 중이다. 사무국내에는 엑스포사무국 뿐만 아니라 정부합동지원센터, 프레스센터, 유관기관 사무실, 안전·재해대책본부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이처럼 210여명이 여수시로 이동함에 따라 직원들의 주거지 문제가 당면 과제로 떠올랐다. 행사 기간 중 직원들의 숙소 역할을 할 엑스포타운이 내년 3월께나 완공되기 때문이다. 박종록 조직위 사무차장은 "직원들은 오는 6월부터 내년 3월까지 약 9개월여간 여수 시내 원룸에 기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직위는 이를 위해 직원들에게 월 80만원씩 지원한다. 여수 시내 원룸은 보증금 100~200만원에 임대료 30~40만원 정도다. 주거비를 제외한 나머지 40만원이 교통비, 식비 등 생활비로 지급되는 셈이다. 강동석 위원장은 "위원장부터 사무총장, 말단 직원까지 모두 원룸 생활이 원칙"이라며 직원들을 독려하고 나선 상태다. 김근수 조직위 사무총장은 "전 분야에 걸쳐 박람회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엑스포 개최 D-1년인 오는 5월 12일에는 여수 현지에서 국무총리 주재로 '정부지원위원회'를 개최하는 등 성공적인 엑스포를 위해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준호 기자 rephwa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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