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시영 재건축 2종→3종 상향 제동걸려

가락시영 아파트 전경

[아시아경제 정선은 기자] 서울시가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영 아파트 조합의 종상향 요청에 재검토 의견을 내려 보냈다. 종상향을 허락할 경우 토지의 크기나 단지 규모에서 비슷한 인근 둔촌주공, 고덕시영 아파트 등에서 유사한 요청이 쇄도할 것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27일 서울시, 송파구청 등에 따르면 서울시는 가락시영 아파트 조합이 4개월 여 전에 송파구청에 전달한 정비구역 종상향 신청에 최근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변경 신청에 대한 재검토 통보' 라는 제목의 공문을 조합에 보냈다. 공문 내용에 따르면 '이미 결정된 정비계획은 결정 당시 대상지 주변의 현황과 기반시설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결정된 것으로 주변 여건의 변화가 없는 상태에서 종상향을 포함한 정비계획의 변경은 타 사업구역과의 형평성 및 도시관리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다'는 내용이다.조합은 송파구청과 조율을 거쳐 자료를 보완해서 종상향 신청을 다시 할 계획으로 알려졌다.이번 결정으로 주변 둔촌주공 재건축 단지에서도 실망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둔촌주공 아파트의 한 조합원은 "혹시 2종에서 3종으로 상향될까 싶어 기대하는 마음이 있는 게 사실이다"며 "시간은 계속 흘러가고 설계도 하나 제대로 없는 상태에서 헛된 꿈 꾸지 말고 빨리 법적인 토대에서 재건축이 추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하지만 종상향 재검토 결정이 완전한 불허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에서 해당 재건축 주민들에게 혼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 주택공급과 관계자는 "도시계획과에서 도시관리 차원에서 용도지역 상향은 보완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받아서 관련된 공문을 내려보냈다"며 "재검토 의견이 종상향에 대한 불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정선은 기자 dmsdlunl@<ⓒ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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