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선 D-1]'펜션 적발 준비' vs '물타기'..與野 장외 설전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4.27 재보궐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25일 여야간 네거티브 선거 운동이 가열되고 있다. 여야간 불법 선거운동 공방전이 치열한 강원지사 선거의 경우 여야 후보의 대리인간 막판까지 뜨거운 설전이 벌어졌다.한나라당 황영철 의원과 민주당 우상호 전 대변인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에 동시에 출연, 강릉 콜센터 파문을 비롯해 여야의 불법선거운동을 놓고 날선 공방을 벌였다. 황 의원은 한나라당 엄기영 후보의 선거대책위원장이고, 우 전 대변인은 민주당 최문순 후보의 선대위 대변인이다.황 의원은 여야의 불법선거운동 폭로전에 대해 "막판에 나온 불법선거와 관련된 사례를 우리당이나 민주당이나 사실은 똑같이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위중한 부분"이라며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과정에서 과열이 빚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에 우상호 대변인은 "펜션을 통째로 빌려 한 달 이상 40명의 아주머니들에게 5만원씩 지급하기로 하고 진행한 이 불법 선거운동은 명백히 한나라당이 저지른 것"이라며 "이것이 드러나자 혼자만 욕먹을 수 없다며 저희들을 끌어들인 전형적인 물타기 전략"이라고 비난했다. 그러자 황 의원은 "한나라당이 한 것이 아니라 엄기영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이 한 것이 정확한 표현"이라며 "마치 이것이 한나라당과 후보자와 조직적으로 공모해 한 일이라고 이야기하면 나중에라도 (우 대변인이)분명히 책임을 져야할 수 밖에 없다"고 반박했다.우 대변인은 "(펜션 콜센터건으로)구속된 분들이 한나라당 당직자이거나 보좌관 출신"이라며 "이것은 한나라당이 조직적으로 개입된 증거"라고 공세를 이어갔다. 그는 "(펜션 임대)자금을 지원한 분은 엄기영 후보의 최측근"이라며 "억대의 달하는 돈을 자원봉사자들이 사용했다기 보단 후보의 최측근에서 제공한 것이 아니냐"고 부연했다.황 의원은 "민주당에서 이 사건을 (선거의)전반적인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해 상당히 준비하고 의도적으로 적발한 것이 아니냐"면서 "적발 상황을 극대화하려는 분위기를 연출했다고 보고있다"고 지적했다. 지연진 기자 gy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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