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경제硏 '카드대출 확대…가계부실 우려'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신용카드사의 카드대출 증가가 가계부실과 신용카드사의 자산건전성 악화를 불러올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산업은행 산은경제연구소는 통계청의 '2010년 가계금융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조사대상 9872가구 중 5.7%인 572가구가 가구당 732만원의 신용카드대출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신용카드대출은 특히 저소득층에 집중돼 있었다. 신용카드대출 보유가구 중 하위 40%의 저소득층(가처분소득 연간 1270만원 이하)은 1071만원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담보대출 및 신용대출은 각각 967만원과 341만원으로 신용카드대출 의존도가 높았다.특히 원리금 상환을 위한 금융부담이 명목소득의 10%에 달했고 가처분소득 대비 부채비율도 2.4배에 달해 평균가구의 4.8%, 1.04배의 두배를 웃돌았다.산은경제연구소는 체감경기가 나빠질수록 신용카드대출 규모는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경우 저소득층이 부담하는 금융비용이 가중돼 가계부실과 신용카드사의 자산건전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박민규 기자 yushi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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