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이 바뀌면 모두의 생활이 편해집니다'

경기도, 장애인·비장애인, 남녀노소 모두 편안한 유니버설 디자인 도입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경기도는 전국 16개 시·도 중 처음으로 장애인, 비장애인, 남녀노소 모두가 편해지는 '유니버설 디자인 가이드라인'의 개발을 완료해 보급한다고 24일 밝혔다. 공무원 및 시민의 이해를 돕기위해 그림 (illustrate)를 이용한 가이드북도 별책으로 제작했다. 가이드라인은 공공공간, 공공건축물, 공공시설물, 도시시설물, 공공정보매체 등의 공공디자인 5분야에 걸쳐 디자인 시 고려해야 ‘차별없는 접근, ACCESS+α’의 7가지 원칙을 담고 있다. 가이드라인은 지금까지 디자인을 담당하는 행정기관이나 사업자들이 놓치고 있었던 사용자 행동특성을 기본으로 일차적으로는 법의 테두리 안에서 가능한 기본적인 디자인 안을 제시하고 있다. 또, 법에는 규정되어 있지 않거나 잘못된 실행으로 인해 사용자 불편을 초래하고 있는 요소들을 찾아내어 보다 많은 사람들을 존중하고 배려하도록 제안하고 있다.예를 들어 이용자가 적어도 반드시 설치해야만 하는 설비공간으로 여겨왔던 장애인화장실은 일반 화장실 안에 여유 공간을 가진 화장실로 디자인 변경하여 함께 설치할 것을 권장한다. 기존의 장애인화장실은 장애인은 물론, 그동안 불편을 감수해 왔던 영유아동반 가족이나 노인들도 보다 편리하고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는 다기능의 화장실로 변경·설치하여 기초 설비가 아닌 디자인된 쾌적하고 따뜻한 화장실이 되도록 제시하고 있다. 또 아동과 노인의 비율이 다른 지자체에 비해 높은 도의 특성을 반영하여 영유아를 동반한 여성이나 고령운전자들이 우선적으로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주차장 조성, 신체기능이 떨어진 노인이나 유모차 사용 여성들도 즐겁게 걸을 수 있는 평탄한 가로를 조성하는 여러 가지 디자인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다. 도는 이 디자인 보급을 위해 지난 22일 오후 도 인재개발원에서 유니버설디자인 가이드라인 설명회를 갖고 시군 및 도 산하기관의 사업에 유니버설디자인 가이드라인을 적용하도록 권고했다. (가칭)경기도 유니버설디자인 조례 제정을 추진함과 동시에 유니버설디자인을 이해하기 쉽도록 일러스트로 표현한 '가이드 북' 도 펴냈다. 이 모든 자료는 디자인경기 홈페이지(design.gg.go.kr) 등을 통해서도 보급을 추진할 예정이다.이세정 디자인총괄추진단장은 “도 유니버설디자인 가이드라인은 법규나 사용자 행동을 토대로 필요한 기본적인 사항은 물론 디자인과정에서 놓치기 쉽지만, 반드시 고려되어야 하는 작지만 중요한 요소요소들을 찾아내어 디자인과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제시하고 있다”며 “도민은 물론, 도에서 생활하는 많은 사람들의 삶의 질 향상에 공공디자인이 일조를 할 수 있는 또 하나의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는 데에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김봉수 기자 bs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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