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캄보디아 '영유권' 다툼...4명 사망

[아시아경제 안준영 기자] 11세기 힌두교 사원의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태국과 캄보디아가 두달만에 다시 교전을 벌여 적어도 4명의 군인이 사망했다고 AP 통신등 외신들이 보도했다.22일 교전은 분쟁 지역인 프레아 비헤아르 사원에서 약 250 km 떨어진 타 크라비 사원에서 오전 6시부터 3시간 반 동안 계속됐으며 이 과정에서 양국의 사상자가 속출했다.소칫 춤 캄보디아 국방부 대변인은 3명의 캄보디아 군인이 목숨을 잃고 6명이 부상했다며 양측이 로켓포와 기관총으로 접전을 벌였다고 밝혔다.쿠앙시리쿨 시리야 태국 육군 대변인도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태국 병사 몇명이 사망했다" 며 "휴전 협상중이다" 고 말했다.이와 관련, 아피싯 웨차치와 태국 총리는 "교전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며 "양국 부대가 대치하고 있어 교전사태는 언제는 발발할수 있다" 고 주장했다. 앞서 태국과 캄보디아는 지난 2월4일부터 4일 간 교전을 벌여 최소한 8명의 사망자를 냈다.태국과 캄보디아군 국경분쟁은 2008년 7월 캄보디아 정부의 신청으로 프레아 비헤아르 사원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면서부터 시작됐다. 양국은 국경에 위치한 이 사원의 영유권을 주장해 왔다. 국제사법재판소(ICJ)가 1962년 캄보디아의 손을 들어줬으나 태국 정부는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안준영 기자 daddyandrew@<ⓒ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국제부 안준영 기자 daddyandrew@ⓒ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