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 '신교육 1번지' 향한 도약 시작되다

중랑구 20일 구청 지하대강당에서 중,고등학교 재학생과 명문대 대학 진학자 324명에게 장학금 3억8710만원 지급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중랑구(구청장 문병권)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역내 중,고등학생 300여명에 대해 거액의 장학금을 지급키로 해 화제가 되고 있다.

문병권 중랑구청장

구는 20일 오후 6시30분 중랑구청 지하대강당에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인재 발굴을 위해 청소년 324명에게 총 3억8710만원의 '중랑장학금' 수여식을 갖는다. 이번에 지급되는 중랑장학금은 지난 8일 장학기금 운용 심의위원회 장학금 지원대상, 지원 인원에 대한 심의결과 결정된 것.지역에 거주하는 중,고등학교 재학생과 대학 진학자 324명(중학교 재학생 114명, 고등학교 재학생 187명, 명문대학교 진학자 23명)에게 지급된다.장학금은 성적우수 장학금, 예체능특기자 장학금, 저소득가정 자녀 장학금으로 구분해 지급된다.성적우수 장학금은 성적상위 100분의 10 이내, 예체능특기 장학금은 각종 대회 수상자와 예체능 등에 소질이 있는 학생에게 지급된다.저소득가정 자녀 장학금은 기초생활보장 등 법정지원을 받지 못하는 차상위계층 자녀로 성적상위 100분 70 이내 학생에게 지급되는 것으로 국가 또는 다른 지방자치단체, 민간단체로부터 장학금을 지원받는 학생은 장학금 지원대상에서 제외했다.대상자 추천은 지역내 소재 학교장과 동장(주민자치위원회와 협의)이 각각 성적우수 장학생, 특기 장학생과 저소득 가정의 자녀를 대상으로 이뤄졌다.이후 중랑구 소속 공무원, 구의원, 동부교육청, 학교장과 주민대표 등 11명으로 구성된 장학기금 운용 심의위원회에서 중랑장학금 지급대상자를 최종 결정, 지급하게 된 것이다. 중랑장학금 지급대상자로 결정된 중학생 중 성적 우수자, 예체능특기자, 저소득자녀에게는 25만원 장학금이 지급된다.특히 성적상위 2% 이내 중학생이 지역 고등학교에 입학할 때에는 매년 180만원씩 3년간 학비 전액을 지급받게 된다.또 고등학생 중 성적 우수자, 예체능특기자, 저소득자녀에게는 180만원의 장학금이 지급된다.명문대학교에 진학한 학생에게는 200만원 장학금을 지급한다.중랑구는 '미래의 인재가 자라나는 교육도시 건설'과 '학력 신장과 교육여건의 획기적인 개선'을 위해 2008년말 교육경비 보조에 관한 조례중 보조금 지원비율을 중랑구 세수 총액의 5%에서 8%로 상향했다.이와 함께 지난해부터 고교선택제 시행으로 지역의 우수학생들이 다른 지역으로 유출되는 것을 막고 공교육 내실화를 기하기 위해 지난 3월초 중학교 성적 상위 2% 학생 중 중랑구내 고등학교에 입학한 학생과 입학 성적 최상위 학생 중 학교장이 추천하는 학생 등 우수학생들로 '방과 후 학력증진 특별반(장학생 특별반)'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장학생 특별반은 총 128명으로 7개 인문계 고등학교를 3개 그룹(1그룹 :태릉고 중화고, 2그룹:송곡여고 송곡고, 3그룹:혜원여고 신현고 면목고)으로 나누고 3개 거점학교(1그룹 태릉고, 2그룹 송곡여고, 3그룹 혜원여고)를 선정, 운영된다.국어 영어 수학 등 3개 주요 과목을 중심으로 최상급 외부강사와 지역 우수교사를 활용해 맞춤식 수업을 통한 수준 높은 교육이 이루어진다.중랑구는 지난해 추경과 인센티브사업비 등을 포함,총 83억원 교육경비를 지원, 영재교육, 원어민체험센터 설치,운영, 방과 후 학교 운영, 중학교 영어,논술 수월성 교육, 초등학교 영어수월성교육 등을 펼치고 있다.또 저소득층 학생들을 위한 사이버꿈나무학교, 성적우수학생을 위한 고등학교 장학생 특별반 운영과 대학교 진학률 제고를 위한 입학사정관제 통합 학습클리닉 등 교육사업을 지원했다.이와 함께 올해는 학교 교육경비 보조금 60억원을 본예산에 편성, 학습지원을 위한 초등학교 기초학력 미달학생 지원, EBS 사이버 학급 운영, 고등학교 장학생 특별반 운영 사업과 고등학교 경쟁력 강화를 위한 초빙교사 연구활동비, 대학진학 우수고 인센티브 사업 등 총 127개 사업에 48억9700만원을 지원했다. 문병권 중랑구청장은 "장학사업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훌륭한 인재의 발굴,육성과 함께 성적이 우수함에도 가정형편이 어려워 학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수학생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또 "21세기 국가의 발전은 인재양성에 성패가 달려있는 만큼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명문구 만들기에 온 힘을 쏟아 붓겠다"고 밝혔다.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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