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가 천리안 통신위성 서비스를 본격 시작한다. 통신위성 활용기관으로 선정된 기관들의 활용도 제고는 물론 위성산업 국제 경쟁력 강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18일 방통위는 국내 최초로 독자 개발한 천리안 통신위성이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러시아 등에 이어 세계 10번째다. 이번 서비스 개시는 전세계적으로 위성방송통신으로 주로 사용됐던 Ku대역(12㎓/14㎓)이 포화됨에 따라 Ka대역(20㎓/30㎓) 활용을 위한 기술 개발 및 주파수자원 확보 노력의 일환으로 추진된 것이다. 김정삼 방통위 주파수정책과장은 "이번 천리안위성이 확보한 Ka대역 주파수를 통해 초고주파 부품 및 전송시스템 등 관련 기술 확보가 가능하게 됐다'며 "아울러 3DTV 및 UHDTV와 같은 실감형 위성방송통신 시장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방통위는 또 공공기관들이 새롭게 개발된 장비, 단말 등을 활용해 선도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천리안 통신위성을 장비개발 테스트베드로 이용, 업체들이 단말 및 장비 개발을 손쉽게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 위성산업 국제 경쟁력 강화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됐다. 그동안 국내 위성장비 제조업체는 장비 개발시 실험 위성이 없어 외국 위성을 빌리거나 시뮬레이션 수준에서 기술개발을 하는 등 외국 경쟁업체에 비해 경쟁력을 갖기 힘든 구조였다.실제로 방통위는 지난달 공모를 통해 천리안 통신위성에 대한 수요조사 실시해 기상청, 소방방재청, KTSkylife, 한세대학교 등 8개 기관을 활용기관으로 선정했다. 기선정된 기상청과 소방방재청 등은 올해 천리안 통신위성의 활용을 위한 기술검증 등 준비를 하고 내년부터 공공망 구축을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등 천리안 위성을 본격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한편 방통위는 천리안 통신위성 홈페이지(//coms.etri.re.kr)를 두고 통신위성 시스템의 활용 신청을 상시 접수받아 천리안 통신위성 활용기관을 선정 및 지원할 예정이다.임선태 기자 neojwalk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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