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 이모저모] 매킬로이 '불운의 역전패?'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차세대 골프황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ㆍ사진)가 '역대 네번째' 역전패라고? 매킬로이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에서 끝난 시즌 첫 메이저 마스터스 최종일 다잡았던 '그린재킷'을 찰 슈워젤(남아공)에게 넘겨줬다. 3라운드까지 신들린 샷을 선보이며 2위 그룹에게 무려 4타나 앞선 상황이었다. 4타 차 이상 선두가 역전패를 당한 건 매킬로이가 역대 네 번째다. 매킬로이는 이날 1, 5번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7번홀(파4) 버디로 1타를 만회하며 다시 샷을 가다듬는 듯했다. 후반 9개 홀은 그러나 아예 공황상태였다. 10번홀(파4)에서는 티 샷이 왼쪽으로 감겨 숲으로 날아가면서 5타 만에 겨우 '온 그린]했고 2퍼트를 더해 트리플보기가 됐다.11번홀부터 이어지는 아멘코너에서는 퍼팅이 문제였다. 11번홀(파4)에서는 3.5m 거리에서 3퍼팅을, 12번홀(파3)은 4퍼팅이나 했다. 매킬로이는 결국 이날만 8오버파를 치면서 우승경쟁은커녕 순위가 공동 15위(4언더파 284타)까지 곤두박질했다. 가장 불운했던 선수는 '백상어' 그렉 노먼(호주)이다. 노먼은 브리티시오픈에서 두 차례 우승했지만 마스터스(준우승 3회)와 US오픈(2회), PGA챔피언십(2회) 등 일곱 차례나 2위에서 분루를 삼켰다. 1986년에는 특히 4대 메이저대회에서 모두 3라운드까지 선두였지만 브리티시오픈에서만 우승했고 나머지 3개 대회에서는 모조리 2위에 그쳤다. 손은정 기자 ejs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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