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바스찬 베텔
[쿠알라룸푸르(말레이시아)=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 신예 세바스찬 베텔(레드불)이 10일 ‘2011 말레이시아 F1 그랑프리(GP)' 우승컵을 들어올렸다.베텔은 이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 세팡서킷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1시간37분39초832를 기록해 2위 젠슨 버튼(맥라렌-메르스데스)을 3.2초 차이로 따돌리고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이로써 베텔은 올해 3월 호주 대회에 이어 2연승을 기록했다. 지난 해 브라질 GP와 아부다비 GP까지 포함하면 4연승을 질주하는 등 물오른 실력을 과시하며 독주체제를 구축했다. 베텔은 지난 해 10월 영암 F1 결승전에서 다 잡은 우승컵을 경기 종료 직전 엔진 고장으로 놓치는 불운으로 한국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바 있다.3위는 9번 그리드(9번째 출발선)에서 출발한 열세에도 불구하고 막판 집중력을 발휘한 닉 하이트펠트(르노)이 차지했다. 베텔과 차이는 25초. 이어 베텔의 동료인 마크 웨버가 4위(+26.3초)에 올랐고 펠리페 마사(페라리)는 5위(+36.9초), 페르난도 알론소(페라리)가 6위(+37.2), 루이스 해밀턴(맥라렌)은 7위(+49.9초)를 각각 기록했다. 아시아권 유일의 F1 드라이버인 카무이 코바야시(자우버)는 8위(+66.4초), 'F1 황제' 미하엘 슈마허(메르스데스)는 9위(+84.8초), 파울 디 로스타(인디아메르스데스)는 10위(+91.5초)로 결승선을 통과했다.F1 결승에 앞서 열린 'JK레이싱 아시아 시리즈'(전 포뮬러 BMW 퍼시픽)에서는 서주원(17·이레인팀) 선수가 14위를 기록했다. 서 선수는 전날 예선 성적에 따라 15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안정적인 레이스를 펼쳤다. 이번 대회가 F1 데뷔전인데다 경쟁 선수들보다 연습 기간이 짧은 것을 고려하면 무난한 성적이라는 평가다. 서 선수측은 “연습량이 충분했다면 더 좋은 성적을 거뒀을 것”이라며 "전남 영암 F1 서킷에서 연습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정일 기자 jayle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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