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안의 애완동물 공동묘역에는 면적 10㎡당 600만 원을 웃도는 묘지도 있다.
[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영국에서 한 여성이 애완견 결혼식을 치르는 데 2만 파운드(약 3500만 원)나 써 화제가 되고 있다.데일리 메일은 잉글랜드 에식스주(州) 브래드웨온시에 사는 루이즈 해리스(32)가 화제의 주인공이라고 7일(현지시간) 소개했다.해리스가 키우는 신부(?) 롤라는 크리스털 1800개로 장식한 하얀 드레스에 진주 목걸이로 치장하고 신랑(?) 머글리는 턱시도에 중절모를 쓰고 웨딩마치에 맞춰 식장으로 함께 입장했다고.해리스는 식장 대여, 꽃 장식, 악단 등 롤라의 결혼식에 정확히 2만150파운드를 썼다. 이 가운데 하객으로 참석한 사람 30명의 식사비도 포함됐다.해리스는 6살 난 롤라의 생일마다 고급 옷, 장신구를 선물하는 데 지금까지 수천 파운드나 썼다고.해리스는 “신랑 머글리가 시도 때도 없이 롤라에게 선물과 함께 자기 사진을 보냈다”며 “발렌타인 데이도 그냥 넘어가는 법이 없었다”고 밝혔다.해리스에게는 다른 두 애완동물도 있다. 그는 지난 6년 사이 롤라의 결혼식 비용 말고 세 애완동물에게 적어도 10만1680파운드를 쏟아 부었다고.한편 중국에서는 10㎡당 최대 3만6800위안(약 610만 원)에 이르는 애완동물 공동 묘지가 있어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산시성(陝西省) 시안(西安) 교외에 자리잡은 ‘펫 파라다이스’가 바로 그곳. 묘비에는 애완동물의 이름과 주인이 전하고 싶은 말을 새길 수 있다.가격은 장례 과정, 관의 유무, 묘비 재질 등에 따라 10㎡당 1680~3만6800위안이다. 이곳에는 600여 마리의 애완동물이 잠들어 있다. 그 가운데 80%는 견공.청명절(4월 5일) 성묘객도 부쩍 늘었다고.이진수 기자 commu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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