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지난달 11일 발생한 지진과 지진해일(쓰나미) 피해로 일본의 올 2분기(4~6월) 국내총생산(GDP)이 연율 2.6% 감소할 전망이다.니혼게이자이 신문이 5일 공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11명의 이코노미스트들은 개인소비와 수출이 위축되면서 2분기 GDP가 평균 2.6%, 최대 7.1%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도호쿠 대지진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다이마루 등 일본 3대 백화점은 지난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20%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SMBC닛코증권은 전력난과 부품 부족으로 생산량이 줄어들면서 자동차와 정보기술(IT) 관련 제품 수출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보았다. 지진 발생 전 이코노미스트들은 일본의 올 1분기 경제가 2% 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재해에 따른 타격으로 1분기 GDP도 0.6% 줄어들 것으로 전망치를 하향했다. 이에 따라 일본의 GDP는 지난해 4분기에 이어 3분기 연속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대다수 이코노미스트들은 피해복구를 위한 재건 노력과 수출 회복에 따라 일본 경제가 오는 3분기부터 다시 성장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일본 경제가 3분기 1.2%, 4분기에 5.6%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2011년 회계연도(2011년4월~2012년3월)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0.4%로 기존 전망보다 1%포인트 가량 낮췄다. 일부는 전력공급 부족에 따른 산업생산 차질로 2011년도 GDP가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공수민 기자 hyunh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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