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해적, 어선…낡은 해운업의 이미지를 벗자!” 해운업계가 ‘젊은 이미지’로 거듭나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B2B(기업 간 거래)의 특징 상, 일반 고객과의 접점이 없는 해운업계는 최근 대학생 등 20대를 타깃으로 한 각종 행사를 실시하며 ‘영(Young) 마케팅’에 힘을 쏟고 있다. 이는 대중들에게 보다 친숙하게 다가가 한국 해운업을 알리겠다는 업계 대표들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은 전국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글로벌원정대를 모집한다. 이번 행사는 컨테이너선박 승선, 부산항 및 중국 양산항 방문 등 현장체험을 통해 한국 해운업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역시 3월 한 달 간 대학생 연합 커뮤니티 '컬프(CulP)'로부터 사회공헌활동 아이디어를 모집하며, 젊은 세대와의 소통에 나섰다. 이 같은 움직임은 한진해운, STX팬오션 등 국내 대표 해운사 최고경영자(CEO)들의 의중이 반영된 것이라는 평가다. 이종철 STX 부회장은 최근 한국선주협회장 취임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해운산업의 대국민 이미지 개선을 위한 각종 사회 협력 사업을 발굴하고 홍보에 관심을 갖겠다”며 국민들에게 다양한 방식으로 친숙히 다가서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이에 앞서 국내 최대 컨테이너 선사인 한진해운의 최은영 회장은 지난해 가죽재킷 청바지 차림으로 서강대학교 특강 강단에 서 대학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기도 했다. 최 회장은 여러 차례 기자들과의 만남에서도 한국 해운업이 일반인들에 잘 알려지지 않았다며 안타까움을 토로한 바 있다.한진해운 관계자는 “각 선사 대표들을 비롯한 업계 관계자들은 늘 5대 외화 가득 산업이자 세계 5위인 해운업이 국민들에게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는 아쉬움을 갖고 있다”며 “앞으로도 학생 및 일반인들에게 국가 경제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해운업의 중요성을 재인식시키는 계기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언급했다.조슬기나 기자 seul@<ⓒ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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