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포르투갈의 5년물 국채 금리가 사상최초로 9%를 넘어섰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포르투갈 국채 금리는 이날 오전 9.04%를 기록했으며 런던시간 오전 9시47분 현재 8.99%를 기록 중이다. 국채 금리가 9%를 넘어선 것은 블룸버그가 집계를 시작한 1997년 이후 처음이다. 포르투갈의 이 같은 국채금리는 전날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푸어스(S&P)의 국가신용등급 강등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S&P는 29일 포르투갈의 장기 외화·자국통화표시 정부채권등급을 현행 ‘BBB’에서 ‘BBB-’로, 단기 정부채권등급은 ‘A-2’에서 ‘A-3’로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 등급전망은 ‘부정적(Negative)’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 25일 'A-'에서 'BBB'로 두 단계 강등한 이래 4일만에 또 강등한 것이다. BBB-는 투자적격등급 중 최하위 등급으로 포르투갈의 신용등급은 아일랜드보다 세 단계 더 아래로 떨어졌다.김현정 기자 alpha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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