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신공항]밀양 39.9점 vs 가덕도 38.3점..두 곳 모두 불합격

자료: 국토해양부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 동남권신공항 입지평가 결과 밀양과 가덕도 두 후보지 모두 공항으로서 입지가 적합하지 않다는 평가결과가 나왔다. 박창호 동남권신공항입지평가위원회(이하 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관련 지자체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심도있는 토론과정을 거쳐 19개 세부평가항목별 가중치를 결정하여 종합 평가했다"고 밝혔다. 1단계 절대평가 결과, 3개 평가분야별 총점을 합산한 점수는 밀양이 39.9점, 가덕도가 38.3점을 받았다. 점수는 100점에 가까우면 추진여건이 양호하고, 0점에 가까우면 미흡하다는 뜻이다. 공항운영 부문(가중치 30점)에서는 가덕이 13.2점, 밀양이 14.5점을 받았다. 세부항목을 보면 장애물 부문에서 가덕이 5.8점, 밀양이 2.9점을 받은 반면 공역 부문에서는 가덕 3.0점, 밀양 8.5점으로 밀양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기상 부문은 가덕이 4.4점, 밀양이 3.1점이다. 40점으로 가장 가중치가 높은 경제 부문에서는 두 곳 모두 비슷한 수준의 점수를 받았다. 가덕이 12.5점, 밀양이 12.2점이다. 사실상 두 후보지 모두 경제성이 낮다는 평가를 받은 것이다. 수요 부문은 가덕이 2.2점, 밀양이 2.0점이고, 비용은 가덕 3.9점, 밀양 3.7점 등이다. 사회환경 부문(가중치 30점)에서는 가덕이 12.6점, 밀양이 13.2점이다. 접근성은 밀양이 8.2점을 받아 4.9점을 받은 가덕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토지이용 부문에서는 가덕이 2.7점, 밀양이 2.4점이다. 생태계와 소음 등 환경 부문에서는 가덕이 5점, 밀양이 2.6점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점수는 가중치를 적용한 최종 결과값이며, 이해를 돕기 위해 최종점수는 100을 곱해 100점 기준으로 산출한 결과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절대평가에는 예비타당성조사에서 널리 쓰이는 계층분석법(Analytical Hierarchy Process)을 준용해 객관성을 확보했다"라며 "두 후보지 모두 불리한 지형조건으로 인한 환경 훼손과 사업비가 과다하고 경제성이 미흡해 공항 입지로서는 적합하지 않다는 결론이 나왔다"라고 말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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