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정부가 올해 농식품 수출 목표를 지난해 보다 30% 가량 늘어난 76억달러로 잡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총력을 경주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수출업체와 생산자를 조직화한 수출선도조직을 적극 육성하고 우수 수출 기업에는 인센티브를 지원한다. 최우수 업체에는 1억5000만원, 우수업체 1억2000만원, 일반 업체에는 1억원 등 인센티브가 차등 지원된다. 수출선도조직은 현재 파프리카, 백합, 사과, 밤 등 총 18개 조직이 운영 중이다.이와 관련, 해외 시장에서 국내 수출업체 간 과당경쟁을 유발하는 단순 물류비 지원을 축소하고 성과 중심의 지원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해외 물류기반 구축을 돕기 위해 주요 해외지역에 냉동·냉장시설 임차비도 지원한다. 또 수출 교두보 마련을 위해 중국청도에 물류와 마케팅이 결합된 '농식품 수출 해외 전진기지'를 구축하기로 했다. 중앙안전성협의회 중심의 일원화된 수출농산물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해 농식품 비관세 장벽 해소를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등 안전관리와 검역 지원에도 앞장선다.
▲ 2009~2010년 농식품 수출 실적
아울러 수출 규모, 성장 가능성, 관리 수단 등에 대한 기준을 토대로 수출전략 품목을 선정해 품목 특성과 타켓 시장별 진입 단계를 고려한 맞춤형 지원을 추진한다. 우선 올해는 김치, 인삼, 파프리카, 딸기 등 18개 품목을 선정했다. 또한 농산물 공동브랜드를 수출선도조직과 연계한 한국 농산물 대표브랜드로 육성해 고품질 이미지를 구축키로 했다. 이를 위해 휘모리(6품목)과 선도조직(16품목 18개조직)을 통합해 추진하기로 결정했다.현재 16개인 수출협의회는 추가 구성을 통해 올해 말까지 총 20개 수출협의회로 확대하고 수출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연구개발(R&D) 지원을 해 줄 방침이다.농식품부 관계자는 "농식품 수출업체들은 올해 농식품 수출을 71억5000만달러 수준으로 전망하고 있으나 정부는 보다 적극적으로 76억달러를 설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농식품 수출액은 총 58억8000달러로 전년대비 22.3% 증가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1년 만에 10억7000만달러 이상 증가해 과거 10억달러 증가에 20년 이상이 소요된 점을 감안할 때 비약적인 증가라는 평이다.고형광 기자 kohk010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치경제부 고형광 기자 kohk0101@ⓒ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