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영 회장 ''코라오데이'는 라오스 알리기 행사'

'한국 투자자에 '발빠른 정보제공' 앞장설 것'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지난 29일 오후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독특한 행사가 열렸다. 코라오홀딩스의 후원으로 라오스 투자청과 한국 코트라가 공동 주최한 라오스 투자 환경 설명회 '코라오데이'였다. 이날 오전 열린 코라오홀딩스 주주총회에 참석했던 주주들뿐만 아니라 라오스 투자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이들은 라오스 투자청 관계자가 설명하는 라오스 경제와 외국인 투자현황, 완화된 투자촉진법 등에 대한 설명을 경청했다. 한쪽에서는 '오감체험 라오스' 이벤트가 열리고 있었다. 라오스의 전통음악이 잔잔하게 들려오는 가운데 참석자들은 삼삼오오 모여 커피향을 맡으며 현지의 인물과 풍경이 담긴 사진을 감상했다. 전통 복식 및 라오스풍 실크를 직접 만져보기도 했다.
오세영 코라오그룹 회장(사진)은 "코라오데이 행사를 매년 주주총회를 즈음해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주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이를 통해 코라오홀딩스 뿐만 아니라 라오스 전반을 알리고 싶다는 의지가 강하다고. 오 회장은 "한국에 상장한 외국 기업의 경우 현지 정보가 충분히 전달되지 않아 투자자들이 불안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코라오데이 행사 역시 코라오홀딩스 뿐만 아니라 라오스의 정치·경제적 상황 및 투자 환경 전반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목적이 크다"고 설명했다. 코라오홀딩스는 '코라오 뉴스레터-행복의 나라'도 한 달에 두 번씩 정기적으로 제작한다. 이 역시 투자자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일환이다. 여기에도 코라오홀딩스의 사업 현황뿐만 아니라 라오스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외국인 투자 동향 등도 담는다.라오스는 매년 8% 이상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라오스의 1인당 국민소득은 현재 1000달러를 돌파한 상태다. 자동차·오토바이 사업은 국민소득이 증가하면 구매가 급속히 확대되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코라오홀딩스는 향후 이익 성장에 더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이날 오전 주주총회에서 오 회장은 "올해 순이익은 전년대비 34% 증가한 2100만달러를 달성할 것"이라며 "매출액은 40% 늘어난 1억4400만달러 가량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초 발표한 판매망 확장 프로젝트에 대한 성과 및 진행상황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지 않았다. 오 회장은 "지난해 말 기준 140개였던 전국 판매망을 300개로 늘리기 위해 선발한 신입사원 200여명의 면접을 모두 직접 봤다"며 "현재 40개의 딜러망이 추가된 상태이며 오는 8~9월께 목표 달성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도요타 등 경쟁 업체들이 전국적으로 5개 미만의 딜러망을 운영하는 것과 비교했을 때 적지 않은 차이가 있다는 평가다. 이같은 영업망을 통해 올해부터는 현대차의 소나타를 전략 모델로 중형차 점유율도 늘려갈 계획이다. 실제로 소나타 모델 중 일부 색상은 라오스에서 대기 명단이 몇 달 가량 밀려있을 정도라고. 그는 향후 전국 네트워크는 자동차, 오토바이 사업뿐만 아니라 코라오 그룹에서 취급하는 다양한 아이템들을 다루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유리 기자 yr6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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