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원달러 환율이 전반적인 리스크 거래심리 강화와 코스피지수의 견조한 상승세에 힘입어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다만 장 막판 당국의 매수개입이 추정되면서 1140원선을 회복한 채 장을 마감했다.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8원 내린 1114.2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글로벌 달러가 강세를 나타낸 가운데 지난밤 뉴욕증시가 상승하고 역외환율이 하락한 여파로 장 초반부터 하락 압력을 받았다.장중 코스피지수도 증시 외국인 투자자들의 주식 순매수세가 지속되는 등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환율 하락을 이끌었다.환율은 장중 한때 1112.6원까지 저점을 낮추기도 했지만 장 막판 당국의 매수개입이 추정되면서 1140원선을 회복했다.윤세민 부산은행 외환딜러는 "지속되는 뉴욕증시 상승세, 유로화 강세와 함께 역외환율이 하락하면서 원달러 환율은 하락 압력을 받았다"며 "은행권 롱스탑과 수출업체 네고물량, 역외매도로 1112원대까지 하락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역외세력의 강한 매도가 감지되면서 장 후반 오랜만에 당국의 종가개입이 추정됐다"고 말했다.한편 다음 주 환율은 당분간 하락추세가 유효하지만 대외불안요인이 여전한 상황에서 점진적인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변지영 우리선물 애널리스트는 "1110원대에서는 레벨 부담감이 높은 상태"라며 "일단 환율은 1110원대에서 거래될 가능성이 높지만 당국의 개입 경계 역시 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채지용 기자 jiyongcha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채지용 기자 jiyongchae@<ⓒ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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