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이 기다려지는 은행으로 만들자'
5대 경영방침 제시...'People First' 강조[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우리나라 1등 은행' 비전 달성과 한국을 대표하는 '아시아 리딩뱅크'로 도약할 것입니다."이순우 우리은행장은 24일 서울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 4층에서 이팔성 우리금융그룹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이 행장은 "우리은행 112년 역사가 말해주듯 그 동안 축적된 변화와 혁신의 DNA로 성공적인 민영화를 달성, 글로벌 선진은행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행장은 이어 "이러한 과제를 성공적으로 달성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자세부터 변화할 필요가 있다"며 5대 경영 키워드인 '고객제일', '현장 경영', '정도 영업', '글로컬라이제이션(Glocalization)', '리스크와 자산클린화'를 제시했다.이 행장은 "수석부행장시절 CCO(최고고객책임자)를 담당하며, 고객의 입장을 먼저 생각하고 고객가치를 사명으로 여기는 경영만이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몸소 체험했다"며 "고객의 이익을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또한 "현장에 고객의 목소리가 있고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Data)가 있다"며 "전 직원이 영업 마인드로 무장된 강력한 영업 조직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앞으로 우리은행의 글로벌 전략은 세계화와 현지화를 동시에 진행해야 한다"며 "필요시 현지은행 인수를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우리은행의 가장 시급한 현안이 리스크관리와 자산클린화인 만큼 올해는 부실자산의 신속한 매각과 기업구조조정으로 자산클린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입장도 밝혔다.이 행장은 은행 사정에 밝은 내부 출신 은행장답게 "현재 우리은행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직원들의 사기와 자긍심이 많이 떨어진 것"이라며 "'즐거운 일터', '월요일이 기다려지는 은행'으로 다함께 만들어 가자"고 직원들을 격려했다.특히 직원만족을 뜻하는 'People First'를 강조하며 "은행은 직원만족을 위해 노력하고, 직원은 고객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이 행장은 '바람이 불지 않을 때 바람개비를 돌리는 방법은 앞으로 달려가는 것이다'라는 카네기의 명언을 인용해 현재 상황에 좌절하거나 실망하지 말고 우리의 꿈과 미래를 위해 힘차게, 그리고 꾸준히 달려줄 것을 당부했다. 이광호 기자 kwa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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