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채지용 기자]24일 코스피 지수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밤 뉴욕증시는 중동·북아프리카(MENA) 지역의 정정불안과 일본 재건 관심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미국의 2월 신규주택 판매가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하면서 실망감을 안겨주기도 했으나 오히려 향후 상향 수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기대감을 키우면서 지수 상승을 도왔다. 국내 증시 역시 각종 악재에 대한 내성을 쌓아가면서 안정을 찾고 있는 모습이다. 이날 지수는 2022.26으로 상승 출발한 후 오름폭을 확대, 2032선까지 오르기도 했다.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5.65포인트(0.78%) 오른 2027.83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현재 외국인은 222억원, 기관은 543억원어치를 순매수 하고 있다. 기관의 경우 기금(247억원)을 비롯해 보험(142억원), 투신, 종금, 사모펀드 등이 강한 '사자'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특히 운송장비와 IT 업종을 쓸어담고 있다. 운송장비는 1000억원, IT 300억원 가량 순매수 중이다. 이같은 '사자'세에 힘입어 운송장비는 2.10%, 전기전자는 1.23% 가량 업종지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이밖의 주요업종들 역시 대부분 상승세다. 비금속광물, 전기가스업, 통신업이 약보함세를 보이고 있는 것만 제외하면 모두 오르고 있다. 특히 음식료품(1.05%), 기계(1.57%), 운수창고(1.67%) 등의 오름세가 눈에 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흐름이 좋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각각 0.46%, 0.86% 오르고 있고 현대차(4.46%), 현대모비스(3.25%), 기아차(2.94%) 등 자동차주들도 동반 강세다. 현대중공업(0.31%), LG화학(0.12%), 신한지주(0.31%), KB금융(0.36%), 삼성생명(0.50%), SK이노베이션(0.47%), S-Oil(0.70%) 등도 강보합세다.반면 포스코와 한국전력은 각각 0.40%, 0.38% 가량 내리고 있다.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3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498종목이 상승세를, 2종목 하한가를 포함해 259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90종목은 보합. 한편 이같은 코스피 지수 상승으로 원·달러 환율은 하락세다. 전날보다 1.0원 내린 1123.5원으로 출발한 후 1120원대 초·중반 횡보 중이다. 중동·북아프리카 정정불안과 일본 원자력발전소의 방사능 유출 우려, 유럽 재정악화 위기 재부각 등으로 하단 지지력 받고 있는 가운데, 상단 역시 증시에서의 외국인 순매수, 꾸준한 수출업체 네고물량으로 막혀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환율은 증시 움직임에 따라 등락을 거듭하며 1120원대 초·중반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74포인트(0.54%) 상승한 512.91을 기록 중이다. 김유리 기자 yr61@채지용 기자 jiyongcha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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