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양회 내달 시멘트가격 30% 인상…레미콘 가격 인상도 불가피할듯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시멘트 업체들이 가격 인상에 나섰다. 건설경기 침체로 시멘트 업계가 불황인 가운데 수익성 개선을 위한 선택이다.22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양회는 내달부터 시멘트 가격을 6만7500원으로 올리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지난주 각 대리점과 수요업체에 발송했다. 현재 톤당 가격인 5만2000~3000원대 보다 약 30% 올린 셈이다.업계 1위인 쌍용양회가 가격을 올리기로 결정함에 따라 동양시멘트와 성신양회, 아세아시멘트 등도 이달 중 가격 인상 내용을 통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시멘트업체들의 영업이익이 갈수록 떨어지는 상황에서 현재 가격 수준으로는 수익성을 개선하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쌍용양회 관계자는 "전량 수입하는 유연탄 등 시멘트 원재료 가격이 치솟고 있다"며 "물류비용 등 생산원가가 전반적으로 오르는 상황에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말했다. 이번 시멘트 가격 인상은 2009년 톤당 6만7500원으로 인상한 이후 2년 만이다. 시멘트 가격이 인상됨에 따라 수요처인 레미콘 업체들도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김대섭 기자 joas1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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