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HTML5 적극 지원'

김후종 원장 '웹 기반 애플리케이션 활성화 위해 총력'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한번 개발하면 PC나 스마트폰 운영체제(OS)와 상관없이 이용할 수 있는 웹 애플리케이션 활성화를 위해 SK텔레콤이 나섰다.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1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모바일 웹 컨퍼런스'에 참석해 HTML5 등 새로운 웹 기술을 모바일에 적극 수용해 고객에게 더 편리한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제 웹 표준화 단체인 월드와이드웹컨소시움(W3C)와 모바일웹포럼, 한국무선인터넷산업협회(MOIBA),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가 공동으로 주관한 국제 컨퍼런스다. W3C는 SK텔레콤을 비롯해 삼성전자, LG전자, IBM, MS, 애플, 보다폰, AT&T 등이 참여하고 있다. SKT 김후종 원장은 키노트 연설을 통해 "음악, 동영상 등 멀티미디어와 웹 애플리케이션을 웹 브라우저상에서 바로 구현할 수 있는 HTML5는 운영체제(OS)와 상관없이 구동돼 단말기나 OS에 제한 받지 않아 향후 중요성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SKT의 자체 애플리케이션 스토어인 T스토어는 안드로이드용 애플리케이션 위주로 서비스되고 있다. 이 애플리케이션은 모두 안드로이드폰에서는 구동되지만 아이폰에서는 구동되지 않는다. OS가 다르기 때문이다. 개발자들은 OS마다 다른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야 한다. 하지만 웹 애플리케이션은 OS에 구애 받지 않는다. 웹브라우저가 일종의 플랫폼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HTML5는 애플, 구글, MS 등 전세계 대다수의 IT 기업들이 주목하고 있는 기술로 액티브X 등의 플러그인을 설치하는 대신 브라우저 자체에서 멀티미디어와 웹 애플리케이션들을 지원한다. 김 원장은 "HTML5 기술이 적용되면 웹 애플리케이션을 일반 스마트폰 앱처럼 사용하는 것이 가능해진다"면서 "일정, 연락처, 카메라, 메시지 등 다양한 기능을 웹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서 연동시키는 것도 가능해 모바일 웹에 가장 적합한 기술"이라고 말했다. SKT는 여기에 더해 스마트폰에 내장된 위성항법장치(GPS), 카메라, 주소록, 일정관리 등의 기능을 모바일 웹 애플리케이션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자 인터페이스(API) 표준화에 주력하고 있다. API가 표준화되면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이 HTML5를 기반으로 스마트폰의 다양한 기능을 제어할 수 있게 된다. 김 원장은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수가 1천만명을 눈앞에 두고 있는 현재 모바일 웹 환경 개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HTML5의 주요 기능을 수행하는 글로벌앱스토어(WAC) 2.0 상용화도 적극 추진하고 개발자 생태계 육성에도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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