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일본 동북부를 강타한 대지진과 쓰나미로 전세계 보험업계의 충격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을 내놨다.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무디스는 14일(현지시간) "전 세계 보험업계와 재보험업계가 일본 지진으로 인한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무디스는 "두 업계 신용등급에도 부정적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무디스는 "일본 자국 보험사 뿐 아니라 글로벌 보험사, 글로벌 재보험사, 재재보험 인수회사, 자연재해와 연계된 재해연계증권 등 관련 시장이 모두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무디스는 지진으로 가장 타격을 입은 업체는 일본 지진재보험(JER)과 영국 보험사 로이드가 될 것이라고 꼽았다. 또 일본 손해보험 시장의 90%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MS&AD인슈런스, 도쿄해상(Tokio Marine Group), NKSJ의 타격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무디스는 "일본 지진을 커버하는 재보험이 큰 시장이기 때문에 타격의 상당 부분이 세계 재보험 업계로 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앞서 미국의 리스크 분석회사인 에어(AIR) 월드와이드는 대지진에 따른 보험사의 보험금 배상 초기 추정 금액이 최대 350억달러(약 39조원) 가량 된다고 분석했으며 재난관리업체인 EQECAT는 이번 대지진의 총 경제적 손실 규모가 10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박선미 기자 psm82@<ⓒ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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