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정부가 최악의 지진 피해를 입은 일본을 지원하기 위해 긴급구조단을 급파하고 LNG 물량을 지원하는 등 인적·물적 자원을 신속히 투입하고 있다. 14일 관련부처에 따르면 중앙 119 구조단과 서울·경기 구조대원 100여명으로 구성된 긴급구조대는 이날 오전 8시 공군 수송기 3대를 이용해 성남공항에서 나리타 공항으로 출발했다. 이들은 지진·해일 피해가 가장 심각한 동북부 지역에서 실종자 구조 및 탐사와 안전평가를 수행할 예정이다. 보다 구체적인 활동과 장소는 일본 측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또 소방방재청은 13일 오후 중앙 119구조단 소속 김용상 소방장을 일본 재난현지에 급파했다. 김 소방장은 현지에서 재난 피해국의 피해현황 파악, 수습 및 복구활동을 평가·지원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대한적십자사 역시 구조대·구조견 등을 현지에 파견, 구호 지원에 나섰다. 특히 대한적십자사는 100억원을 목표로 국민 성금을 모금할 예정이다.물적 지원도 이뤄진다. 지식경제부는 일본 전력회사에 LNG물량을 지원하기로 했다. 일본 전력회사들이 지진으로 원전가동이 중단됨에 따라 한국가스공사에 가스발전용 LNG 물량 교환(Swap)을 긴급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LNG 스왑은 LNG 소비국간 필요시기에 물량을 빌려서 미리 사용하고 추후 반환하는 방식이다. 지경부는 일본의 지진사태 수습에 도움을 주기 위해 국내 수급에 영향이 없는 범위 안에서 3월말에서 4월까지의 물량을 우선 스왑 추진하기로 했다.한편 정부는 13일 과천 정부청사에서 16개 부처 긴급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열고 일본에 대한 구호·복구지원이 차질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신속히 지원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을 세웠다.고형광 기자 kohk010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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