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캐딜락챔피언십(총상금 850만 달러) 첫날 경기가 강풍으로 파행 운영되고 있는데.미국 플로리다주 도럴골프장 블루몬스터코스(파72ㆍ7266야드)에서 11일(한국시간) 개막한 대회 1라운드는 시속 50마일이 넘는 돌풍을 동반한 폭우로 2시간 이상 중단됐다. 허리케인을 방불케 하는 돌풍은 특히 스코어보드와 TV중계용 타워를 무너뜨리고, 야자수 수십 그루가 뿌리째 뽑히는 등 엄청난 위력을 발휘했다. 대회 조직위는 "여러 시설물들이 파괴됐지만 다행히 부상자는 없다"면서 "이번 대회를 위해 440여 그루의 야자수를 옮겨 심었는데 이 가운데 일부가 쓰러졌다"고 했다.세계랭킹 3위 루크 도널드(잉글랜드)는 트위터를 통해 "미니 허리케인이 불고 있다"고 현장 분위기를 시시각각 전하기도 했다. 선수들의 티오프 역시 모두 연기됐다. 선수들은 경기가 순연되자 드라이빙레인지에서 샷을 가다듬거나 퍼팅연습을 하는 등 컨디션을 조절하며 시간을 보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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