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료인력 OECD평균보다 적어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국내 병원 수가 10년새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의료 인력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 전체 의료기관수와 의료인력, 병상수, 특수·고수 의료장비 등록현황을 공개하고 이 같이 밝혔다.심평원에 따르면 의료기관은 2000년 6만1776개에서 2010년 8만1681개로 10년새 2만여개(32.2%) 늘었다. 요양병원이 19개에서 867개로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으며, 치과병원은 60개에서 191개로 218.3% 많아졌다. 반면 조산원은 126개에서 46개로 줄었다.지역별 의료기관 분포현황을 보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집중현상에 뚜렷해졌다. 20002년 47.4%에서 지난해 50.1%로 늘어난 것. 주요 의료인력 중에서는 한의사가 2000년 8845명에서 지난해 1만6156명으로 10년새 82.7%나 급증했다. 이어 간호사(76.6%), 의사(48.7%), 치과의사(43.9%), 약사(16.1%) 순이었다. 입원실 병상수는 지난해 52만8288개로 10년새 79.5%(23만3962개) 증가했는데, 특히 병원과 요양병원, 치과병원의 병상수 증가율이 높게 나타났다.인구 1000명당 의사수는 1.18명에서 1.68명으로 0.5명, 병상수는 6.26개에서 10.81개로 4.55개 많아졌다. 하지만 인구 1000명당 의료 인력은 2008년 OECD평균에 비해 전반적으로 부족했다.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의 인구 1000명당 의사수는 2.01명으로 OECD평균(3.11)보다 적었으며, 치과의사(0.43명)와 약사(0.66명) 역시 OECD평균(0.62명, 0.74명)에 비해 못미쳤다. 이중 간호사수(2.37명)는 OECD 평균 6.74명보다 훨씬 적었다.또 지난해 말 특수·고가 의료장비 등록대수는 컴퓨터단층촬영장치(CT) 1743대, 유방촬영장치 414대, 자기공명영상장치(MRI) 985대, 양전자단층촬영장치(PET) 155대였다.요양기관 현황자료는 심평원 홈페이지(www.hir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박혜정 기자 park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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