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계열사 직접 방문해 현장경영 강조
허창수 GS 회장(가운데)이 GS칼텍스 윤활유 제품 생산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허창수 GS 회장이 현장 경영으로 안팎 살림 챙기기에 나섰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 취임 후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허 회장은 지난 달 해외시장 개척활동으로 첫 일정을 시작하는 한편 최근 그룹 내 주요 계열사 현장을 직접 방문하며 '안살림' 챙기기에도 열의를 보이고 있다. 재계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전경련 수장직을 충실히 수행하면서 그룹 총괄에도 빈 틈이 없도록 하겠다는 각오로 풀이된다.GS그룹은 8일 허창수 회장이 ㈜GS 서경석 부회장, GS칼텍스 윤활유사업본부장 김응식 전무 등과 함께 인천광역시 서구 원창동에 위치한 GS칼텍스 윤활유 공장을 방문해 윤활유 제품 생산현장을 둘러봤다고 밝혔다.이날 허 회장은 "세계와 경쟁할 수 있도록 최고의 기술력을 확보할 것"을 주문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이 중요함을 거듭 강조했다. 이번에 허 회장이 방문한 GS칼텍스 윤활유 공장은 국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윤활유 제품의 중국, 러시아, 인도 등 해외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한 주요 생산거점이다. GS칼텍스는 지난 2007년부터 여수 제2공장에서 최첨단 수첨분해공법(Hydrocracker)을 통해 윤활유 제품의 원재료인 고품질의 윤활기유를 생산·판매하고 있으며, 작년 윤활유 완제품을 포함해 윤활유 사업 전체 매출액의 약 75% 수준인 연간 약 9300억원(8억달러)의 해외 수출을 기록했다.GS칼텍스 윤활유 공장은 여수 제2공장에서 생산된 윤활기유 등을 들여와 윤활유 완제품을 생산하는 시설로 약 6만6300㎡(약 2만평)의 부지에 윤활기유 탱크, 블랜딩 공장, 충전 공장, 제품 탱크, 저장소 등으로 이뤄져있다. 하루 9000배럴 규모의 윤활유 제품과 연간 8000톤 규모의 그리스 제품 생산능력을 갖추고, 자동차용 엔진오일과 산업용 유압유 등 총 170 여종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GS칼텍스는 향후 해외기업과 합작 등을 통해 윤활유 공장을 추가로 건설하고, 윤활유 해외판매 증대와 신제품 출시 등을 통해 해외시장 매출 비중을 늘려갈 계획이다. 허 회장은 "GS도 국내 기반을 바탕으로 해외에서 좋은 성과를 보여주고 있으며, 우리도 훌륭한 글로벌 기업이 될 수 있다"고 말한 뒤 기술력 확보에 전념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중소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며 "협력회사의 성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이고 내실 있게 운영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특히 GS의 성장을 위해서는 '현장경영'이 필수임을 강조했다. 그는 국내외 주요 계열사의 현장을 직접 방문하며 현장경영을 몸소 실천하고 있기도 하다. 지난해 3월에는 GS칼텍스 신에너지연구 센터를, 지난해 5월에는 GS건설 신월성 원전 건설현장과 목포대교 건설현장을 잇따라 찾았다. 같은해 12월에는 GS글로벌의 평택 PDI(Pre-Delivery Inspection) 사업 예정부지 현장을 방문한 바 있다.서소정 기자 ss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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