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소셜허브 내가 이끈다'

박재현 삼성전자 수석연구원

[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단말기 내 한 화면에서 이메일 확인, 문자메시지 보기, 트위터·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게시물 확인을 한꺼번에"삼성전자가 하드웨어 제조사로는 최초로 개발한 '소셜허브(Social Hub)'를 이용하면 각각의 사이트에 로그인하지 않고도 한눈에 나의 모든 네트워킹 서비스를 확인할 수 있다. 그 중심에 벤처사업가 출신으로 2008년 6월 삼성전자에 합류, 소설허브 개발을 주도한 박재현 수석연구원이 있었다. 박 수석은 이같은 공로로 지난해 12월 임원(상무)으로 승진해 지금까지 미디어솔루션센터 소설허브 개발팀을 이끌고 있다.7일 삼성이 발간하는 웹진 '인재제일'에 따르면, 박 수석은 삼성전자 소셜허브가 가진 특징에 대해 "현재 소프트웨어 업체와 이동통신사에서 유사한 통합메시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휴대전화 제조사에서는 삼성전자가 최초"라면서 "기능적으로는 비슷할 수 있지만 삼성의 소셜허브는 사용자 중심에서 각 웹사이트마다 다른 인터페이스로 발생하는 불편함을 해소하고 기능적 차이를 통합, 사용자가 원하는 서비스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박 수석은 삼성전자에 합류하기 전 벤처기업 최고경영자(CEO)와 한글과컴퓨터 최고기술책임자(CTO) 등을 역임한 '벤처 1세대' 출신이다. 박 수석은 창의력을 성공적으로 실현하기 위해서는 창의력 못지않게 생각의 차이를 현실로 옮길 수 있는 '설득과 이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창의력이 실생활에 반영되기 위해서는 이를 실천할 수 있는 능력이 뒷받침돼야 한다"면서 "삼성의 소셜허브는 하드웨어 중심적인 시각에서 벗어나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생각하고, 이를 통해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는 것을 끊임없이 이해시키고 설득하는 과정을 거쳐 얻어낸 결과물"이라고 말했다.박 수석은 소셜허브 서비스의 관건은 '보안'과 '안정성'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여러 대의 서버를 운영해 100%에 가까운 서비스를 제공하고, 해킹 방지 알고리즘을 사용하는 등 보안문제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수석은 "삼성전자 제품의 하드웨어적 측면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여기에 소프트웨어의 가치가 더해진다면 경쟁력을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세계 최고의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김진우 기자 bongo79@<ⓒ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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